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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낭만과 자유로움 속에 빠져든 김하늘
여행의 낭만과 자유로움 속에 빠져든 김하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8.09.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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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낭만과 자유로움 속에 빠져든 김하늘
6박 7일간의 Travel Diary in Italy
 
눈부신 이탈리아의 하늘, 김하늘의 손엔 작은 다이어리와 지도 한 장뿐이다. 꿈 같은 6박 7일 동안 그녀는 잊고 있던 낭만과 자유로움을 찾았다. 그림엽서처럼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김하늘의 트레블 다이어리 속으로.

취재_ 김소영 기자 사진 제공_ 온 미디어
 
 
“여자 나이 서른…
경험과 생각이 깊어지기에
여배우로서는 무척 행복한 일이랍니다"
올해로 벌써 배우경력 12년 차에 접어든 김하늘. 출연한 영화와 드라마가 속속 인기를 얻고 많은 사랑을 받아오면서 정상까지 거침없이 내달리던 그녀가 느리게 걷기를 시작했다. 모든 것을 제쳐두고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것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자유는 그녀에게 새롭고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했다. 걸음걸음마다 보이는 풍경 속에서 묻어나는 인생에 대한 생각과 연기에 대한 깊은 고민은 여행을 통해 해답을 찾아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나이 서른, 인정받는 배우 김하늘, 그녀는 이탈리아에 왜 갔을까.

여행을 통해 되찾은 순수
“아직도 잊히지가 않아요. 지금도 눈을 감으면 화려하지만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이탈리아의 도시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밀라노에서 봤던 자유롭고 활기찬 사람들의 발걸음, 피렌체에서 먹었던 아이스크림, 스쿠터 한 대에 의지한 채 돌아다녔던 이탈리아의 거리냄새가 전해져 와요.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똑같은 일을 해도 행복을 느끼는 강도가 달라졌어요. 그전 같으면 그냥 지나치던 일상이 즐겁고 고맙고… 날씨가 좋거나 길거리 음식 하나가 맛있거나 하는 아주 작은 일 하나에도 큰 감동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저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선사했어요.”
김하늘이 연기자로 데뷔한 지 어느새 12년이 흘렀다. 1990년대 중반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영화 ‘바이준’으로 얼굴을 알렸고 그후 ‘동갑내기 과외하기’, ‘동감’, ‘온에어’ 등을 촬영하며 쉴 새 없이 정상을 향해 달려왔다. 매일 계속되는 스케줄로 일에만 매달렸던 그녀는 점점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어갔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여행의 기회가 찾아왔다. 케이블 TV 촬영 차 이탈리아를 찾게 된 것이다. 비록 촬영이었지만 그녀는 그 속에서 모처럼 휴식을 얻게 되었고 자유를 찾았다.
“이탈리아의 눈부신 하늘 아래 섰을 때, 정말 오랜만에 자유와 낭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제 손에는 작은 다이어리와 지도 한 장뿐이었습니다. 이번 여행만큼은 모든 것을 버리고 가장 자유로운 모습으로 보내고 싶었어요. 피렌체, 밀라노, 몬탈치노 등 이탈리아의 유명 도시들을 여행하며 그동안 너무 분주하게 산 탓에 잊고 있었던 열정과 솔직함을 되찾았습니다.”
그녀는 스타가 아닌 여행자로 돌아가 이탈리아 하늘 아래에서 지도를 펼쳤다. 길거리에서 쇼핑도 하고 오랜만에 아이스크림도 사먹었다. 노천카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기도 하고 자신 앞에 놓인 커피 한잔을 느긋하게 마시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갔다.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정말 가슴 떨리는 일이다. 그녀는 예전보다 더 여유롭고 편안해졌다. 여행이 그녀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것이다.

여배우로서의 행복


여행을 하며 그녀가 깊게 생각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여배우 김하늘’이다. 지금까지 쉼 없이 달려오기만 했다. 여배우로서의 삶이 힘들 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계속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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