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돌아왔다. 2001년부터 5년 2개월 동안 KBS 메인 뉴스인 ‘뉴스9’의 앵커로 맹활약한 아나운서 정세진. 단아하고 정갈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신뢰를 쌓아온 그녀는 새롭게 앵커로 발탁된 이윤희 기자와 함께 ‘KBS 8 뉴스타임’의 더블 앵커로 모습을 나타냈다. 새 프로그램에 대한 각오와 각자의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조심스럽게 털어놓은 두 여성과의 진지하지만 유쾌한 만남. 취재_ 이시종 기자 사진_ 우미진(프리랜서) |
뉴스 앵커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단아함과 정갈함, 언제나 논리정연할 것 같고 차가울 만큼 냉정할 것 같다는 이미지가 그것이다. 그런 이미지를 확고하게 만들어준 인물이 바로 정세진 아나운서다. 또박또박한 발음과 안정된 진행으로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았던 그녀. 많은 아나운서들이 시청자와 대중의 시선을 잡기 위해 튀려고만 할 때 정작 차분하고 정제된 분위기로 오히려 더 눈길을 끌었던 그녀다. 그녀가 학업을 위해 2년 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가 사뭇 달라진 느낌으로 돌아왔다. 유학, 풍성한 40대를 맞기 위한 준비기간 지상파 최초의 여성 투톱 뉴스로 복귀 |
아나운서의 순발력과 기자의 현장감의 조화
“이윤희 기자와는 방송 시작 전부터 친한 사이였어요. 아나운서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자예요. 인사성 바르고 싹싹하고. 저의 모자람을 채워주는 고마운 파트너죠.” 정 아나운서의 말대로 이윤희 기자는 사교성이 좋은 사람이었다. 특유의 활달함으로 프로그램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7년 동안 정치, 사회, 문화 분야를 취재한 기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현장감을 한껏 살려주고 있다는 평가다. 케이블 방송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진행 또한 새내기 앵커답지 않게 매끄럽다. 처음으로 여성 더블 앵커를 내세운 뉴스를 진행하게 돼 좋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는 그녀. “아기를 낳고 엄마가 되어보니 세상을 보는 시각이나 안목이 넓어지고 주부들이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같은 주부로서 그분들의 피부에 와닿는 멘트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윤희 기자는 아홉 달 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다. ‘뉴스타임’을 시작한 이후로 일이 바빠져 아들과는 이별 아닌 이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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