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는 윤문식을 보고 ‘삶의 해학’을 떠올리지만, 그이는 스스로를 ‘독거노인’이라 부른다. 오랫동안 병상에 있던 아내를 돌보느라 웃음 속에 눈물을 묻혀야 했던 그이. 무대에서는 쉴 새 없이 농담을 늘어놓지만 마음 한 켠에는 묵묵한 그리움이 맺힌다. 취재_ 엄지혜 기자 사진_ 양우영 기자 "있을 때는 몰랐던 것 같아요.그래도 살아서 내 옆에 있어준다는게 또다시 ‘마당놀이 명배우’ 윤문식이다. 아니, 이제 ‘인간문화재’라고 불러도 좋을 성싶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관객의 가려운 곳을 거침없이 긁어주는 그이는 ‘광대’라고 불릴 때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다. 7년 전 한바탕 감동을 주었던 마당놀이극 ‘심청’으로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건드리는 그이. 타고난 광대인데, 이번에는 웬일인지 첫 연습 때부터 눈물을 보였다. 공연의 첫 막을 올리는 날이 아내의 49재였기 때문이다. ‘심봉사’의 마음 어찌 모를까 “당신은 연극만 해”라며 힘을 주었던 아내 |
소탈한 일상이 좋은 요즘
혼자 사먹는 밥이 지겨워 이제 손수 밥도 지어 먹는다. 여동생이 2주에 한 번씩 반찬을 가져다주면, 전기밥솥에 밥을 지어 먹는다. 그래도 가끔은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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