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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 남은 음식 활용 요리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 남은 음식 활용 요리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01.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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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ful Recipe

냉장고 비우기 프로젝트
 남은 음식 활용 요리

1년 전에 사둔 만두와 건어물이 냉동실에 굴러다니고, 요리하고 남은 각종 야채와 먹다 남은 소스가 냉장고에 차고 넘친다. 버리자니 아까운 식재료들. 이럴 때는 센스를 십분 발휘해서 맛있는 특별식을 만들어 보자. 비용은 절감하고 냉장고는 깔끔히 비우는 별미요리.
진행_ 윤정희 기자  사진_ 양우영 기자  요리 & 스타일링_ 형님(noda+ 02-3444-9634)  어시스트_ 은정


남은 음식은 이렇게!

건어물_ 장기간 보관이 용이한 건새우와 다시마, 멸치, 북어 등은 냉동실을 꽉 채우는 주범이다. 건어물은 전골이나 국수 등의 육수를 낼 때 활용하면 국물 맛이 시원해진다. 육수 이외에 반찬으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는데 간장, 설탕, 물엿 등의 갖은 양념을 한 후 볶아서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밑반찬을 만들어 보자.
남은 밑반찬_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짭짤한 밑반찬이라도 냉장고 속에 너무 오래 넣어두면 맛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간단한 초밥이나 주먹밥 요리에 이용해본다. 배합 초로 버무린 밥에 멸치볶음이나 잘게 자른 우엉볶음 등을 넣으면 맛있는 초밥이 완성된다. 또한 몇 가지 야채를 잘게 썰어 찬밥과 함께 남은 밑반찬을 넣어서 볶음밥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각종 김치_ 열무김치, 신 김치, 묵은지 등 여러 가지 김치들이 냉장고에 넘쳐난다면 김치 활용 요리를 만들어 본다. 깊숙이 넣어 두었던 묵은지를 꺼낸 후 군내를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물에 씻는다. 돼지고기를 넣어서 김치찌개를 만들거나 묵은지에 갖은 양념을 넣은 후 냄비에 푹 끓여서 묵은지 찜을 만든다. 새콤한 맛이 일품인 열무김치로는 열무비빔밥, 열무국수를 요리하고, 적당히 익은 신 김치는 송송 썰어 김치전 등을 만든다.
찬밥_ 먹고 남은 밥을 버리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처리할 방도가 생각나
지 않는다. 이럴 때 냉동실에 찬밥을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다. 보관했던 찬밥은 전자레인지에 해동한 후 국밥을 끓일 때 넣어도 좋고, 각종 야채와 고기 등을 잘게 다져 넣어 볶음밥을 해 먹으면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찬밥을 프라이팬에 눌려 누룽지를 만든 후 보관하면 구수한 누룽지를 손쉽게 끓일 수 있다.
배추겉잎이나 시래기_ 끓는 물에 데친 배추겉잎이나 시래기는 무침, 볶음, 찌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데친 배추겉잎은 우거지로 활용하면 되는데, 숙취해소에 좋아 밤늦도록 술을 마신 남편을 위해 시원한 해장국을 만들 때 사용하면 좋다. 시래기는 된장에 쓱쓱 무쳐서 나물로 만들거나 들기름에 볶은 후 양념을 해서 내놓으면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남은 소스_ 사두었지만 자주 손이 가지 않는 소스는 볶음밥이나 반찬, 아이 간식을 만들 때 사용하도록 한다. 각종 야채나 고기를 섞어서 볶다가 굴소스나 스파게티 소스로 맛을 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페셜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감자나 꽈리고추조림, 장조림 등을 만들 때도 굴소스를 이용하면 감칠맛 나는 밑반찬이 완성된다.


굴소스해물볶음밥

*준비할 재료*
밥 2공기, 건홍합·건새우 10개씩, 오징어 1/2마리, 당근 1/4개, 양파 1/2개, 쪽파 1개, 기름 조금
소스_ 굴소스 2큰술, 맛술 1큰술, 간장·설탕·참기름 1/2큰술씩, 후춧가루 약간

*이렇게 만드세요*
1 건홍합과 건새우는 미지근한 물에 불려 물기를 제거한다.
2 오징어 몸통은 3x1㎝ 크기로 잘라 칼집을 내준다.
3 당근, 양파는 사방 1.5㎝ 크기로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4 볼에 소스재료를 넣고 잘 섞는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당근, 양파를 볶다가 해물을 넣고 한번 더 볶는다.
6 ⑤에 밥과 소스를 넣고 잘 볶은 뒤 쪽파를 뿌려준다.

Cooking Tip
찬밥, 냉동실에 묵혀둔 건홍합, 건새우, 잘 사용하지 않는 굴소스를 활용한 굴소스해물볶음밥. 볶음밥을 할 때 굴소스를 넣어주면 해물의 향긋함이 느껴지는 볶음밥이 완성된다. 볶음밥에 넣는 건새우와 건홍합은 딱딱하기 때문에 물에 불려 살이 부드러워졌을 때 사용해야 먹기 좋다.


시래기새우수제비

*준비할 재료*
삶은 시래기 50g, 마른 새우·된장 3큰술씩, 다시마 1장, 마른 표고 2큰술, 청양고추 2개, 붉은 고추 1개, 소금 약간, 물 3컵
수제비반죽_ 밀가루 3컵, 녹말가루 1/4컵, 물 1컵

*이렇게 만드세요*
1 냄비에 물을 넣고 다시마, 마른 표고, 마른 새우를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진 뒤 된장을 풀고, 시래기를 넣는다.
3 청양고추, 붉은 고추는 어슷썰기 한다.
4 볼에 수제비 반죽재료를 넣고 잘 섞어 반죽한다.
5 ②에 수제비반죽을 조금씩 떼어 넣고 썰어 놓은 고추를 넣는다.
6 수제비가 익으면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춘다.

Cooking Tip
시래기, 마른 새우, 다시마, 마른 표고 등은 잘 해먹지 않아 냉동실에 묵혀두기 쉽다. 이런 재료들을 꺼내어 된장과 함께 수제비를 끓이면 정겨운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찬물과 다시마를 함께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바로 건져내는 것. 100℃ 이상에서 계속 다시마를 끓이면 비린내가 나서 국물 맛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고등어 묵은지찜

*준비할 재료*
묵은지 1포기, 고등어 1마리, 무 1/4개, 감자 2개, 양파 1개, 대파 1줄기, 국물용 멸치 10마리
양념장_ 진간장·고춧가루·청주 2큰술씩, 국간장·다진 마늘 1/2큰술씩, 매실청 1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묵은지는 길게 4등분한다.
2 고등어는 4등분하고 내장을 제거한 뒤 깨끗이 씻는다.
3 무, 감자는 1㎝두께로 반달썰기하고, 양파는 1㎝두께로 채 썬다.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4 냄비에 물과 멸치를 넣고 끓여 멸치국물을 만든다.
5 다른 냄비에 무와 감자를 깔고 고등어, 묵은지, 양파를 넣는다.
6 볼에 양념장을 넣고 섞은 뒤 ⑤에 골고루 넣고 멸치국물을 넣어 끓여준다.
7 고등어가 어느 정도 익으면 대파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준다.

Cooking Tip
묵은지, 국물용 멸치, 매실청을 넣고 만들 수 있는 고등어 묵은지찜. 일반 김치가 아닌 묵은지를 사용하면 더욱 맛깔스러운 고등어찜이 완성되는데, 묵은지는 묵은내를 제거하기 위해서 깨끗한 생수에 씻은 후 꼭 짜서 준비하는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멸치, 무를 넣어주면 생선의 비린내가 제거된다.


찬밥야채볶음

*준비할 재료*
찬밥 1공기, 브로콜리·버섯류 100g씩, 양파·오이 1/2개씩, 당근 1/3개, 식용유 적당량
소스_ 칠리소스 3큰술, 고추장·다진 양파 1큰술씩, 다진 마늘 1/2큰술

*이렇게 만드세요*
1 찬밥은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2 브로콜리는 한입 크기로 뜯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3 양파, 당근, 버섯은 1x1㎝크기로 썬다.
4 오이는 돌려깎기한 후 채 썬다.
5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당근을 볶다가 찬밥, 브로콜리, 버섯, 소스를 넣고 다시 볶아준다.
6 완성그릇에 담고 오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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