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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빈, 이혼 후 처음으로 본지가 만났다
명세빈, 이혼 후 처음으로 본지가 만났다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01.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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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교회 활동하는 중, 컴백은 결정된 바 없다”
명세빈, 이혼 후 처음으로 본지가 만났다

2008년 1월 합의 이혼한 명세빈의 파경 소식은 큰 충격을 몰고 왔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파경 이유는 성격 차이.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살아온 그녀에게 이혼은 큰 충격이었다. 이후 1년여간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그녀가 기댈 곳은 역시 신앙뿐이었다. 그런데 최근 명세빈이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녀가 직접 밝힌 복귀설에 대한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 취재_ 황정호 기자  사진_ 조준원 기자


    활동을 다시 시작한다는 이야기는 사실 무근,
    복귀는 아직 미정이지만 미리 알릴 것

결혼 전까지 TV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해온 명세빈. 어느새 그녀가 ‘충격의 이혼’을 감행하고 활동을 중단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행복 가득한 표정으로 결혼식을 올린 지 5개월 만에 언론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혼 사실을 밝힌 그녀. “교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결혼을 너무 성급하게 생각한 것 같다. 서로의 성격과 인생관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결혼을 추진했다. 그러나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하게 됐다”는 것이 그녀의 입장이었다. 후에 알려진 사실은 결혼식을 올린 직후부터 이미 전남편과의 사이에 틈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주변 지인들과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 싫었던 것이 그녀의 마음이었다. 그러나 그런 마음과는 상관없이, 결혼 얼마 후부터 좁힐 수 없는 서로의 차이로 인해 별거에 들어간 두 사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그들은 이혼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됐다.

이혼 후 교회 일에 전념하며 홍보대사로 활동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그리고 만인의 사랑을 받는 여배우로서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테지만 이미 서로의 마음이 떠난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후 1년이 지난 지금, 명세빈은 단 한 번도 공식적인 자리에 나서지 않고 있다.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단지 신앙생활에만 마음을 쏟고 있다는 이야기가 간간이 들려올 뿐이었다.
지난해 여름 한 방송에서 명세빈의 근황을 접할 수 있었다. 그녀가 교회의 ‘에즈마이야’ 봉사활동으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녀가 몸담고 있는 교회에서 해마다 한 번씩 추진하는 ‘에즈마이야’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2세 청소년들이 방학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 농어촌 교회에서 영어로 성경을 가르치는 봉사 프로젝트. 명세빈은 당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교회 일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러나 방송 복귀는 기약이 없던 상태.
그후로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채 그렇게 시간이 흘러갔다. 그러던 중 최근에 그녀의 복귀 임박을 알리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그녀가 모 방송의 대작 드라마에 캐스팅이 됐다는 것. 이에 팬들은 그녀의 근황을 궁금해하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기대는 곧 실망으로 이어졌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그럼에도 그녀의 복귀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직접 명세빈을 만나 현재의 근황과 함께 복귀 여부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아물어가고 있는 듯 보이는 이혼의 상처
이혼 후 명세빈은 다니던 교회를 바꿨다. 거처를 친정으로 옮기면서 인근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다는 것. 얼마 전 ‘에즈마이아’ 봉사활동을 했다는 그 교회였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 수소문 끝에 찾은 교회는 건물의 한 개 층을 예배당으로 쓰고 있는 작은 규모의 교회였다. 예배 시간은 오전 열 시와 열한 시. 같은 건물의 상점 직원을 통해 알아본 결과 매주 일요일이면 빠짐없이 그녀가 교회에 온다는 것이었다.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취재진은 다시 교회를 찾았다. 아직 예배가 시작되기 전이라 교회 안에서는 찬송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신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고 있었다. 과연 그녀를 만날 수 있을지 확실치도 않은 상황, 그러나 우려와 달리 만남은 의외로 간단하게(?) 이뤄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어선 예배당 입구에 명세빈이 서 있었던 것. 예배 시간 훨씬 이전에 이미 도착한 듯, 그녀는 교회 안으로 들어서는 교우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교회에 온 사람들을 맞이하며 일일이 주보를 나눠주고 있는 그녀. 그녀의 이혼 사실은 둘째치고라도 유명 연예인이라는 사실조차 교회 사람들에게는 상관없는 듯 보였다. 오가는 사람들마다 그녀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건네는 모습이 너무도 자연스러웠기 때문. 명세빈 역시 그런 분위기에 익숙한 듯했다. 그녀는 그런 교회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그간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듯 보였다. 밝은 표정으로 간간이 미소를 띠며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는 편안함마저 느껴졌다. 힘든 시간을 보냈을 테지만 그 미소만큼은 한창 활동할 당시와 마찬가지로 변함없이 아름다웠다.
취재진의 예고 없는 방문에 약간은 당황한 표정을 짓는 그녀. 혹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을까 걱정됐지만, 곧 다시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하는 모습에서는 여유가 엿보였다. 우선 가장 궁금한 것이 그녀의 복귀 여부. 명세빈 역시 방문의 이유를 짐작한 듯했지만, 그래도 약간은 곤란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기사가 잘못 나간 것 같아요. 제 쪽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기사가 그렇게 나서… 아직은 언제쯤이라고 기약을 할 수 없어요.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일을 해야지 드릴 말씀이 있을 텐데, 아직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상태예요.”
한 차례 의사 타진이 있긴 했지만, 최근에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었다는 것. 그 와중에 캐스팅된 것으로 보도가 나가 그녀로서도 어리둥절할 뿐인 듯했다. 그러나 연기밖에 모르고 살아온 그녀였기에 언제고 복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다고. 드라마 대본과 영화 시나리오를 검토 중에 있긴 하지만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녀의 입장이다. 활동을 중단한 이후에도 그녀의 미니홈페이지와 근황을 알리는 기사에는 그녀의 복귀를 바라는 수많은 팬들이 남긴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명세빈 역시 그러한 글들을 보면서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시기는 그리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촬영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팬들에게 말씀드리겠다”는 그녀의 의미심장한 말 때문. 예배 시간이 다가오자 기자에게 “예배드리고 가라”며 웃는 그녀의 표정에서 더 이상의 상처는 엿보이지 않았다. 오래전 뮤직비디오를 통해 우연히 데뷔한 이후 독특한 매력과 미모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명세빈. 비록 인생에서 큰 시련을 겪었지만, 연기자로서 그녀를 잊지 않고 있는 팬들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었다. 2009년 새해를 맞아 하루라도 빨리 그녀의 웃는 모습을 다시금 브라운관을 통해 보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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