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니진에 도전하는 루스 핏 팬츠
4-type Popularity Pants

모델처럼 날씬한 다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만 허용(?)되었던 스키니 팬츠가 유행할 동안 속상해했던 하체 통통족들에게
모처럼의 희소식이 들려온다. 흔히 ‘똥 싼 바지’라고 불리는 풍만한 핏의 바지들이 이번 시즌 당당히 쇼윈도에 걸려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모양만큼이나 다양한 이름을 가진 스타일리시한 바지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진행_ 최윤선 기자 사진_ 양우영 기자·우미진(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_ 이유림 제품 협찬_ 엔클라인뉴욕·르샵블랙·BNX(02-514-9006), 제셀반(02-3442-0220), 매긴나잇브릿지·예스비·st.a·
제시뉴욕·아멜리에·쉬즈미스·S.쏠레지아(02-3442-0151), 더아이잗(02-3445-6428), 스테파넬·베이직+by코데즈컴바인(02-517-7816), XIX·탑걸byGGPX(02-546-7764), 누키(070-8118-7154)

사루엘 & 사롱
무릎 혹은 발목까지 헐렁한 이슬람의 전통 남녀 공용바지 ‘샬와르’의 프랑스어인 사루엘. 마치 어린 아이가 기저귀를 찬 듯 엉거주춤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착용감이 편해 좋지만 자칫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아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짧은 상의와 함께 입으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사루엘의 변형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롱은 엉거주춤한 실루엣은 비슷하지만 마치 남성 한복처럼 허리를 휘감는 랩이 달린 바지이다.

1 밑위가 무릎까지 내려오는 니트 소재의 사루엘. 23만8천원, 스테파넬. 2 사루엘에 입문하는 사람에게 적합한 완화된 스타일의 새틴 팬츠. 가격 미정, 탑걸byGGPX. 3 롤업 스타일의 면소재 사루엘. 5만9천원, 누키. 4 트레이닝복으로 착용감이 편안한 블루 면 팬츠. 5만9천원, 베이직+by코데즈컴바인. 5 벨트가 한쪽으로 치우친 아방가르드 스타일의 블랙 팬츠. 19만8천원, st.a. 6 허리에 랩이 달린 사롱 팬츠. 9만8천원, 예스비.

조퍼스 & 페그톱
80년대를 풍미했던 3인조 남성 댄스그룹 소방차를 기억하는가? 그들이 입고 나와 크게 히트한 승마용 바지가 바로 조퍼스이다. 허벅지 부분은 여유가 있지만 무릎부터 발목까지 꼭 끼는 형태의 바지가 전통 조퍼스이지만 요즘은 허벅지 부분의 볼륨을 줄인 세미 조퍼스 디자인도 인기를 얻고 있다. 페그톱은 조퍼스와 비슷하지만 허벅지 부분만 풍성한 것이 아니라 허리부분부터 엉덩이까지가 풍만해 마치 팽이같은 형태의 바지를 일컫는다.

1 허벅지 부분의 볼륨을 줄인 세미 조퍼스. 가격 미정, BNX. 2 웨이스트밴드와 함께 연출하여 훨씬 더 멋스럽다. 9만9천원, 르샵블랙. 3 포켓 디테일이 캐주얼한 면 기모 조퍼스. 8만9천원, 베이직+by코데즈컴바인. 4 굵은 밴드가 함께 코디되어 있어 허리를 더욱 날씬해 보이게 한다. 15만8천원, BNX. 5 무릎부터 발목까지 밴드처리되어 있는 세미 조퍼스 스타일의 팬츠. 20만원대, 더아이잗. 6 허리와 다리라인에 가죽을 덧대어 다리가 길어 보이는 스터드 장식의 팬츠. 21만9천원, X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