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예일대 명물교수가 되기까지 ‘결핍은 나의 힘’이라고 말하는 지휘자가 있다. 가난한 개척교회 가정에서 태어나 2백 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유학, 한국인 최초의 예일대 교수가 된 함신익. 작은 성가대의 반주자였던그의 지휘봉이 이제는 감동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린 시절의 가난과 결핍이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놓자 소요산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아버지를 떠올린다. 그리고 달동네였던 삼양동에서의 추억, 정릉고개 언저리의 맛있는 찐빵을 추억한다. 지금은 찐빵집도 없어지고 삼양동에는 아파트가 들어섰다. 가난이 지독하게 싫었던 어린 함신익은 이제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마이크 없이 카랑카랑하게 쏟아내던 아버지의 설교가 얼마나 은혜롭고 자랑스러운지 새삼 깨닫게 된다. 세상 공부의 터가 됐던 삼양동 세상의 어려움에서 해방시켜준 피아노 |
2백 달러로 떠난 유학생활에서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