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젓갈양념 어떻게 무쳐 드세요?
감칠맛 나는 젓갈의 비밀

방금 한 따끈한 밥에 짭조름한 젓갈 한 점이면 밥 한 공기는 게 눈 감추듯 먹을 수 있어 밥도둑이라고도 불리는 밑반찬 젓갈.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각종 야채와 양념에 무쳐 먹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젓갈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마법 같은 양념의 비밀을 알아본다.


진행_ 최윤선 기자 사진_ 조준원 기자 요리_ 오은경(젠 쿠킹 010-7271-5150)

오징어젓갈고추무침

준비할 재료
오징어젓갈 200g, 풋고추 2개, 붉은 고추 1개, 갈은 양파 2큰술, 다진 마늘·통깨·참기름 1작은술씩

이렇게 만드세요
1 길이가 긴 오징어젓갈은 2~3번 가위로 잘라 먹기 좋은 크기로 준비한다. 가위나 칼이 닿은 오징어젓갈은 남겨두면 쉽게 삭기 때문에 먹을 만큼만 덜어 잘라야 한다.
2 풋고추와 붉은 고추는 송송 저며 썰어 씨를 제거한다.
3 ①에 잘라 놓은 오징어젓갈에 갈은 양파를 넣어 버무린 뒤 썰어 놓은 풋고추, 붉은 고추, 다진 마늘, 통깨, 참기름을 넣고 무친다.

Cooking Point
강판에 갈은 양파와 다진 마늘은 오징어젓갈의 짠맛을 감소시키고 단맛을 더해준다.

명란젓부추무침

준비할 재료
명란젓 4덩어리, 영양부추 30g, 마늘 4개, 통깨·참기름 1작은술씩

이렇게 만드세요
1 명란젓은 먹기 좋게 3㎜ 두께로 저며 썬다.
2 영양부추는 3㎝길이로 짧게 썰고 마늘은 곱게 채 썬다.
3 ①에 썰어 놓은 명란젓에 통깨와 참기름을 뿌려 살살 무친 뒤 영양부추, 마늘 채를 얹어 낸다.

Cooking Point
통깨와 참기름은 명란젓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한 맛을 살려 준다. 명란은 너무 세게 무치면 알이 다 튀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어리굴젓무침

준비할 재료
어리굴젓 200g, 배 1/4개, 무 100g, 실파 5줄기, 다진 마늘 1작은술

이렇게 만드세요
1 배는 씨와 껍질을 제거한 뒤 사방 1㎝ 길이로 썰고 무도 배와 같은 크기로 얇게 저민다.
2 실파는 깨끗이 씻은 뒤 송송 썰어 준비한다.
3 어리굴젓에 다진 마늘과 송송 썰은 실파를 넣고 무친 뒤 배와 무를 넣어 한 번 더 가볍게 버무린다.

Cooking Point
어리굴젓은 굴 특유의 비린 맛이 있으므로 송송 썰은 실파와 다진 마늘을 넣어 애벌 무쳐 비린 맛을 없애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