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를 잇는 징검다리가 되고 싶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가 말하는 한국 사랑 | ||
현존하는 프랑스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2008년 노벨문학상의 영예를 안은 르 클레지오는 ‘살아 있는 신화’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대작가다. 지난 2007년 한국에 머물며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한국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그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 선정한 한국이미지 징검다리 상을 수상하며 한국에 따뜻한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왔다. 취재_ 김은희 기자 자료제공_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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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분단과 함께 전쟁의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북이나 남이나 이데올로기에 갇혀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제 이 같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은 한반도의 통일입니다. 이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며, 한반도 통일 문제는 세계가 나서서 함께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봅니다.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에서 제게 주신 상의 이름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징검다리라는 발상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의 전통적 풍경을 떠올리게 하지요. 한국과 프랑스의 중간에서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게 되어 정말 흐뭇하고, 징검다리라는 별칭을 얻게 돼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 ||
雲住寺, 가을비 - 르 클레지오 作, 배영란 譯 서울 시내 거리에선 뒤적거리고 쏘다니며 또 다른 세상의 저 끝에 무언가를 사고팔며 예술의 거리 광주와 살며, 움직이며 바라고 꿈꾸고 살아가고 또 다른 세상의 저 극단에 갈망하고 일탈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