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23:00 (토)
 실시간뉴스
타블로와 공개 열애 중인 강혜정
타블로와 공개 열애 중인 강혜정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04.13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ntitled Document

타블로와 공개 열애 중인 강혜정
‘느끼는 대로 사랑하고 싶다’

뚜렷한 개성 연기로 충무로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강혜정. 얼마 전 가수 타블로와 연인 사이임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솔직한 성격 탓에 공식 열애를 즐기는 그녀가 영화 속에서는 ‘엉뚱 매력녀’로 변신했다.

취재_ 엄지혜 기자
사진_ 김도형 기자·매거진플러스 DB

“사랑보다 어려운 것은 연기,
뚜렷한 사랑관은 없어요”

강혜정·타블로 커플은 여느 스타 커플들과 다르게 열애설이 터지자마자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굳이 숨기면서 연애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걸까, 쿨한 이미지답게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밝혔다. 음악적인 취향이 맞아 서로에게 호감을 느껴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 커플은 평소에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거리낌 없이 데이트를 즐긴다.
강혜정은 “알려지고 나서 마음이 더 편해졌다”고 말했다. 타블로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팬들도 이들의 만남에 질투 어린 시선보다는 진심으로 축하를 건네고 있다. 스스럼없이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반응이다.

 
 
 
연인 타블로, ‘내 꺼’라는 애칭으로 불러
지난해 연말 지인의 소개로 만나 친분을 쌓고 연인관계로 발전한 강혜정·타블로는 언뜻 보기에도 닮은 구석이 많다. 엉뚱하면서도 특별한 매력이 있는 배우, 그리고 가수다. 강혜정은 영화 ‘올드보이’, ‘웰컴 투 동막골’, ‘연애의 목적’ 등을 통해 독특한 개성파 여배우로, 타블로는 그룹 ‘에픽하이’ 활동 외에도 최근 소설집을 출간하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로간에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 커플은 ‘내 꺼’라는 애칭으로 사랑을 속삭인다고. 둘의 연애를 지켜보고 있는 한 측근은 “개성이 강한 만큼 서로를 배려해주는 마음이 애틋한 것 같다”며, 예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타블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강혜정에 대한 사랑을 전하기도 했다. “나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모든 면에서 너무 고맙다. 강혜정으로 인해 정말 완벽히 행복하다”며 사랑을 확신해 보였다.
사랑에 빠진 만큼 영화 속 변신도 달콤해 보이는 강혜정은 독특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를 소개하며, “사랑 때문에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사랑으로 인해 자살을 꿈꾼 사람들, 사랑의 가해자, 피해자가 되어본 모든 분들이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상한 엉뚱녀로 변신한 강혜정
강혜정은 4월 개봉 예정인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에서 수상한(?) 사랑을 하는 정체불명의 여자 ‘이수강’ 역을 맡았다. 구멍 난 양말은 기본, 왠지 모를 향기를 풍길 것 같은 헤어스타일에 처음 보는 사람의 집을 자신의 집인 양 쳐들어가는 당당하고 어이없는 캐릭터다.
“꾸미고 예쁘게 보이지 않아도 되는 역할이에요(웃음). 매력 포인트를 꼽자면 잘 다듬어지지 않고, 거칠면서 날것 같으면서도 여린 점이에요. 바로 그 점이 사실감을 더해주는 것 같아요.”
이 영화는 황수아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부터 강혜정을 주인공으로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다. 강혜정은 여배우로서 도전하기 쉽지 않은 망가지는 역할이지만 영화 속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변신했다. 무더운 여름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헤어스타일을 표현하기 위해 실제로 며칠씩 머리를 감지 않는 것은 물론, 다양한 레이어드 의상을 겹겹이 껴입은 채 더위와 싸웠다.
그녀를 지켜본 황수아 감독은 “강혜정은 언제나 믿음을 주는 배우이다. 영화 속 캐릭터가 변화해가는 과정을 너무나 잘 표현해내어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수 있게 만들었다. 단점이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함께 작업한 배우 박희순 역시 “강혜정은 어릴 때부터 여우의 본색을 가지고 있었던 대단한 배우”라며, “신뢰를 주는 배우이고, 그것이 나에게 자극이 됐다. 맥을 짚을 줄 아는 훌륭한 배우”라고 설명하면서 그녀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영화 속 강혜정은 한 남자를 10년 넘게 스토킹을 한다. 집착을 넘어선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독특하다 못해 신비스럽기까지 한 캐릭터이다. 영화를 찍으며 새롭게 얻은 사랑관은 없을까 물으니,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는다.
“10년간 스토킹을 당하는 것뿐 아니라 쫓는 것 역시 고통이지 않을까요. 여자가 남자를 쫓는 근본적인 이유는 ‘운명 공동체’라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단 한 번도 마음을 연 적이 없는 여자에게 남자가 손을 내밀어주자,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평생 함께였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죠. 때문에 여자는 자기 인생은 어찌됐든 상관하지 않지만 그 자체가 고통스러웠을 거예요. 자기 자신을 고립시키니까. 여자에게는 맹목적인 느낌이 있어요. 10년간 소유와 집착적인 사랑을 하다가 결국 희생과 참는 것을 배우게 되죠. 여자는 이상적인 사랑을 꿈꾸지만 그것은 현실에서는 힘든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출연해 “사랑보다 어려운 것은 연기”라며, “사랑은 상대방 하나만 바라보면 되지만 연기는 가족, 사람들, 자아 등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던 강혜정. 그녀는 “사랑 때문에 많이 고민하던 시기에 최민식 선배가 ‘사랑은 환상만이 전부가 아니라 현실을 어느 정도 봐야 한다. 그게 진짜 현명하게 사랑할 수 있는 길’이라고 조언을 해줬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에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사랑에 빠진 강혜정의 현재 사랑법은 어떨까. 그녀는 “뚜렷한 사랑관은 없다. 느끼는 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타블로에 대한 구체적인 감정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행복한 미소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