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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ection / 센스 만점 주부들에게 듣는 / 우리 집 베란다 활용법
Special Section / 센스 만점 주부들에게 듣는 / 우리 집 베란다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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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5.2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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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Section

센스 만점 주부들에게 듣는
우리 집 베란다 활용법

베란다가 빨래를 널거나 창고처럼 쓰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버리자. 자신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베란다를 꾸며 가족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제2의 거실로 만든 주부들을 찾아가 베란다 활용법에 대해 들어본다. 

진행_ 최윤선 기자  사진_ 권오경 기자


화성 김명주 주부

"가족들을 위해 베란다에 푸른
정원을 만들어보세요.
초록 식물들 사이에서 남편과 차 한 잔
하다보면 연애할 때 기분이
절로 나는 것 같아요 "

아파트 분양 당시 지금의 베란다 구조가 마음에 쏙 들어 집을 계약하게 되었다는 김명주 주부. 침실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베란다에 화단 틀이 지어져 있어 일반 베란다보다 화초들을 많이 가꿀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기본 화단 틀에 파벽돌과 대리석을 이용해 고급스런 느낌을 살리고 전문가에게 조언을 얻어 남편과 함께 나무와 화초들을 가꾸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선물받은 식물들을 화단에 옮겨 심다가 많이 죽이기도 했어요. 지금은 식물의 특성에 따라 물을 다르게 줘서 그런지 화초들이 쑥쑥 잘 자란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우리 가족만의 푸른 정원은 아이들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에 카페처럼 활용할 수 있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화단 위에는 주워온 대나무를 이용해 사다리모양의 조형물을 만들었다. 위에서 아래로 자라는 식물들을 위한 그녀의 배려였다. 그뿐 아니라 화단 옆으로 있는 프로방스풍의 벤치도 그녀와 남편의 손길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집 근처에 굴러다니는 나무들을 모아다 고정시키고 페인트를 발라 만들었다.


상암동 박지현 주부

"우리 집 안에 내가 직접 꾸민
예쁜 카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만든 베란다가 지금은 책도 읽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저만의 아지트
공간이 되었어요"

어려서부터 만들기나 꾸미기에 관심이 많았던 박지현 주부는 결혼을 하고 자신의 집을 갖게 되면서 인테리어에 더 많은 관심을 쏟게 되었다. 결혼 전에도 방에 딸린 베란다의 작은 공간을 버려두는 것이 아까워 작은 책상을 밖으로 빼내 자신만의 작은 도서관을 만들었을 정도로 인테리어에  적극적이다.
“처음 이사를 왔는데 다른 집에 비해 유난히 넓은 베란다가 눈에 들어왔어요. 그냥 비워두기 아까워서 화분 서너 개와 선반, 2인용 테이블을 놓고 아기자기하게 꾸몄죠. 어느 정도 공간은 채워진 느낌이지만 벽면이 허전하다는 생각에 어머니가 그려주신 벽화와 제가 직접 찍은 사진들까지 붙여 놓았더니 지금처럼 작은 카페 같은 느낌의 베란다가 완성되었죠.”

박지현 주부의 베란다 꾸미기 장점은 저렴한 소품이나 직접 만든 소품으로 공간을 감각 있게 꾸민다는 점이다. 베란다에서 그녀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작은 소파도 사실은 거실 소파에 딸려 있는 오토반을 직접 커버링해 미니 소파로 만들었다. 이처럼 조금만 생각을 바꿔 아이디어를 낸다면 적은 가격으로도 거실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인천 노지숙 주부

"베란다를 아파트의 상막함을 없애고
집 안에 자연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해 보세요. 푸르게 자라는 화초들은 기분을 좋게 해줄 뿐 아니라
공기정화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오래된 집에 저렴한 가격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리폼의 매력에 푹 빠져 집 안 곳곳을 리폼한 가구들로 꾸며가고 있는 노지숙 주부. 그녀의 이런 취향은 베란다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직접 만든 장식장과 선반들이 베란다의 구석구석을 채워주고 있는 것.
“집 안을 화사하게 꾸미려고 구입해온 화초들을 모두 바닥에 놓으니 정리가 안 되는 것 같고 지저분해 보이기도 해서 사과상자로 만든 선반과 장식장을 활용하게 되었어요. 이렇게 박스나 선반에 담아놓으니 화초들이 반듯하게 정리되고 깔끔한 느낌도 주더라고요.”
노지숙 주부의 베란다에는 유독 많은 화초들이 눈에 띈다. 2천원가량 주고 산 식물들을 직접 크게 키운 것이라 비싼 화초는 아니지만 의미가 있다고. 몇 년간 화초를 관리해온 그녀가 전해주는 화초관리법은 이렇다. 베란다는 다른 부실보다 햇빛이 많이 들어오는 편이라 일반적으로 물을 주는 날짜보다 하루 이틀 먼저 물을 주어야 한다는 것과 날씨가 추워지면 꼭 실내로 들여놓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만 하면 어렵지 않게 화초들을 관리할 수 있다고.

 

김명주 주부에게 듣는 베란다 활용법

1 입주 당시 있었던 기본 시멘트 화단에 파벽돌과 대리석을 붙이고 각종 화초들을 심어 고급스런 느낌의 화단을 완성했다.
2 화단 옆 작은 공간을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책상으로 활용했다.
3 푸른 화초들 사이로 빨간색 작은 물고기가 살고 있다.
4 집 주변에서 주워온 나무들을 연결해 만든 프로방스풍 벤치가 베란다의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준다.
5 봄을 맞이해 들여놓은 수선화가 노란빛을 자랑이라도 하듯 활짝 피어 있다.   


박지현 주부에게 듣는 베란다 활용법

1 취미로 사진공부를 하고 있는 그녀가 직접 찍은 사진들로 만들 포토갤러리.
2 안방 베란다로 통하는 문에는 빈티지풍의 발과 리스로 깔끔하게 꾸며 놓았다. 게다가 며칠 전 저렴하게 구입한 토기는 베란다의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게 한다.
3 베란다 중앙에 놓여진 2인용 테이블은예쁜 카페에서 데이트를 하듯 남편과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4 베란다 한쪽의 선반은 미니 소파가 있는 공간을 나머지 공간과 적절히 분리해주는 동시에 작은 화분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5 거실용 소파의 오토반을 커버링해 만든 미니 소파는 조용히 차 한 잔하고 싶을 때 유용하게 쓰인다.


노지숙 주부에게 듣는 베란다 활용법

1 와인박스나 사과박스는 작은 화초들을 한곳에 깔끔하게 모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2 자투리 나무 조각으로 만든 선반에 잡지나 작은 식물을 꽃아놓으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3 이 집의 베란다 화초들의 가장 큰 특징은 푸른색의 화초만 있고 꽃송이 있는 화초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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