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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송윤아 결혼까지 미공개 풀 러브스토리 & 끝까지 반대했던 송윤아 아버지 단독 만남
설경구·송윤아 결혼까지 미공개 풀 러브스토리 & 끝까지 반대했던 송윤아 아버지 단독 만남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06.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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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송윤아
만남에서 결혼까지 미공개 풀 러브스토리 &끝까지 반대했던
송윤아 아버지 단독 만남


그동안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까. 부모의 반대, 남들의 따가운 시선, 사랑의 결실을 맺기까지 그들은 많은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그래도 사랑 앞에서 그들은 당당했다. 마침내 결혼을 앞두고, 설경구와 송윤아가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는 두 사람의 얼굴에는 차분하면서도 약간은 설레는 기운이 감돌았다. 줄곧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중 부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눈가에 이슬이 맺히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약속했다.
마음의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취재_ 이시종 기자  사진_ 권오경 기자·매거진플러스 DB


기자회견장에는 또 한 쌍의 스타커플의 탄생을 축하하듯 2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당당히 팔짱을 끼고 들어왔다. 취재진 앞으로 걸어오는 두 사람의 표정은 결연해 보이기까지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그리고 2006년 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다시 커플로 출연하면서 둘의 열애설이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이들은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날 시종일관 단답형으로 일관했던 설경구는 “영화 ‘사랑을 놓치다’를 찍을 때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2007년 여름 이후 연인이 됐다”는 말에 유독 힘을 줬다. 그간 두 사람을 둘러싸고 떠돌았던 소문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에서 해명을 확실하게 하고 싶었던 듯하다.

# 결혼식은 성당에서 혼배미사 형식으로

Q 깜짝 결혼발표를 하는 소감은 어떤가.
설경구_ 결혼날짜를 잡은 게 이번 달 초입니다. 기자회견을 어느 날에 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다음주는 영화 담당 기자들이 ‘칸 영화제’에 많이 가셔서 부득이 토요일에 하게 됐습니다. 죄송스럽고 당황도 많이 하셨을 터인데, 이 자리를 빌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송윤아_ 아직 실감이 안 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을지는 몰랐어요.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관심에 실감이 안 나요(웃음).

Q 깜짝 발표에 연예인 동료들도 많이 놀랐을 것 같다. 배 아파하는 사람도 있었나.
송윤아_ 배 아파하는 분은 안 계셨고, 많이 축하해주셨는데 아직 다 답은 못해드렸어요. 김제동 씨도 축하한다면서 설경구 씨에게도 전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Q 이번 결혼식에서 김제동 씨가 사회를 본다면 어떤가.
설경구_ 저희가 성당에서 결혼을 해요. 미사 형태로 결혼을 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사회는 필요 없게 됐네요(웃음).

# 교제는 2007년 가을경, 루머와는 상관없다
Q 3년 전부터 열애설이 났는데 언제부터 사귀었나.
설경구_ 2007년 늦여름과 초가을쯤입니다. 저희에 관한 소문이 영화 ‘사랑을 놓치다’ 이후에 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까지는 아니었어요. 물론 ‘사랑을 놓치다’를 마치고 식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했어요. 그런데 단둘은 아니었고, 여러 사람과 함께였어요. 그 후에 제가 ‘열혈남아’ 촬영을 하느라 전주에 오피스텔을 얻어서 생활을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

Q 정확히 언제부터 사귄 건가.
설경구_ ‘사귀자’ 해서 사귄 것이 아니라 정확한 날짜를 꼽기는 어렵네요. 전화하고 가끔 만나고 하다 보니 감정이 통했어요.

Q 김희선이 결혼할 때 부케를 받았는데 그때 결혼을 염두에 두었나.
송윤아_ 그때는 그런 상황이 아니었고, 부케를 받고 3개월 후에 결혼 안 하면 앞으로도 못한다고 희선 씨에게 거절을 했어요. 그런데 결혼식 날, 부케를 받기로 한 사람이 공교롭게도 그 시간에 화장실을 간 거예요. 어쩔 수 없이 제가 받게 됐어요.

Q 설경구가 언제부터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나.
송윤아_ 설경구 씨한테 미안한 이야기인데, 둘이 진지하게 만나기 전까지 남자로 보이지 않았어요. 단지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하루하루를 진실되게 사는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왔고요. 선배님으로, 동료 연예인으로 존경했어요.

Q 결혼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었나.    
설경구_ 송윤아 씨가 매력이 많은 사람이잖아요. 특히 마음이 예쁜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을 대할 때도 마음으로 대하는 사람이에요. 현장에서 보조 출연자분들이 식사를 안 하고 있으면 직접 식사를 가져다드리더라고요. 정말 마음이 예쁜 사람입니다.
송윤아_ 어느 순간에 이 남자랑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에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아요.

# 007 작전을 방불케 했던 비밀 데이트

Q 첫 키스는 언제 어디서 했나.
설경구_ 이 질문이 나올 줄 알았어요(웃음). 겨울이었는데, 작년은 아니고 2007년 겨울이었던 것 같아요. 제가 그때 차가 없었어요. 그래서 송윤아 씨 차를 타고 집에 바래다주다가 그때 한 것 같습니다.

Q 그럼 마지막 키스는?
설경구_ 마지막 키스는 작년이었던 것 같은데요(웃음). 올해 개인적으로 만나는 건 서로 조심하자고 했어요. 혹시 기자분들이 알고 기사가 먼저 나갈까 봐…. 사실 이 부분이 결혼 발표 전까지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결혼이라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어서 고민을 좀 많이 해보자고 했던 것 같아요.
송윤아_ 설경구 씨가 이야기했듯이 5월에는 단둘이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Q 프러포즈는 했나.
설경구_ 아직 못했어요.

Q 프러포즈를 못 받아서 섭섭하지 않나.
송윤아_ 솔직히 서운하다고 생각할 겨를이 없었어요.

Q 데이트는 주로 어디에서 했나.
설경구_ 제가 재작년에 소속사가 없었어요. 그때 송윤아 씨 매니저 하는 친구가 저를 소속사에 소개해줘서 송윤아 씨 사무실에 많이 놀러 갔어요. 그곳에서 영화도 같이 보고 음식도 시켜먹고 맥주도 함께 마셨어요.     

# 부모에게 어렵게 받은 허락,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터

Q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과속 스캔들’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
설경구_ 그런 일은 한 적이 없습니다. 이번 달 초에 양가 부모님이 만나서 날짜를 정했어요. 6월이 윤달이라서 5월에 결혼을 많이 한다고 해 급하게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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