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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룩희 백일, 권상우 . 손태영 부부 릴레이 인터뷰
아들 룩희 백일, 권상우 . 손태영 부부 릴레이 인터뷰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06.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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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커플

새 드라마 시작 & 카페 CEO 등극
아들 룩희 백일 맞이한
 권상우·손태영 부부 릴레이 인터뷰

지난해 국내외 팬들의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린 권상우·손태영 부부. 결혼 후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거리가 되고 있는 이들 스타 부부의 아들 룩희가 지난 5월 백일을 맞이했다. 좋은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손태영이 일일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가 하면, 권상우 역시 아들의 백일 날 자신의 꿈이었던 카페의 오픈식을 치렀다. 넘치는 행복에 연신 미소를 짓는 이들 부부와의 유쾌하고도 특별한 만남.
취재_ 황정호 기자  사진_ 권오경 기자·우미진(프리랜서)


"각자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하루하루, 서로 응원하며
룩희 얼굴 보는 재미에 피곤한 줄도 몰라"

권상우·손태영 부부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지난해 천생배필로 부부의 연을 맺은 데 이어 올해는 행운의 베이비, ‘룩희’를 얻으며 한껏 행복에 취해 있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후 이들 부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히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남녀 스타의 만남이기도 했지만,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러브스토리가 너무도 애틋했기 때문. 관심을 끈 것은 부부뿐만이 아니다. 스타 부모를 둔 탓에 이미 엄마 뱃속에서부터 세상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2세 룩희. 이들 부부에게 더없이 소중한 보물인 룩희는 지난 5월 16일 백일을 맞이했다.


아들의 백일 전후로 일어난 새로운 일들로 인해 연신 미소를 짓는 부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알콩달콩 신혼의 재미를 쏟아내고 있는 이들 부부가 요즘 생활과 새로운 계획에 대해 입을 열었다.

출산 후 예전 몸매 회복한 손태영
수줍게 들어서는 손태영의 모습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다. 오히려 행복에 젖은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탓인지 한층 더 밝아진 모습이다. 더군다나 이제 아이를 낳은 지 채 3개월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하니 더욱 놀라울 따름이다. 현재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방영되고 있는 일일 드라마 ‘두 아내’에서 싱글맘의 역할로 돌아온 그녀. 결혼 전과 다를 바가 없는 몸매는 또 한 번 많은 여성들의 시샘(?)을 받고 있다.
“많이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큰 역할을 맡게 된 것이 감사할 뿐이죠. 드라마를 하는 동안 선배님들 사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다이어트 비결이요? 사실 저는 임신 중에도 살이 찌지 않아서 크게 무리한 것은 없었어요. 그저 많이 걸어다니는 정도였죠. 아기를 낳고 배가 나와 있어서 ‘아 이게 들어가려면 시간이 걸리겠구나’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들어가더라고요. 그걸 보고 주변에서 복 받았다고 하시는데, 저도 이렇게 빨리 빠질 줄은 몰랐거든요. 대신 탄력은 좀 떨어지긴 했어요(웃음). 그래서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죠. 탄력 크림도 바르고 마사지도 받으면서요. 운동은 아이를 낳고 3개월은 지나야 할 수 있다고 해서 곧 필라테스 같은 것으로 다시 근력을 만들어보려고 해요.”


손태영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싱글맘’. 연기를 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이를 낳기 이전과는 달라진 내면의 변화다. 결혼 전에는 단 한 번도 아이가 있는 엄마의 역할을 해보지 않은 터라 더욱 그러하다.
“확실히 아이를 낳아보니 전과는 다른 무언가를 느껴요. 뭐랄까, 감정이 더 확실하고 깊어졌다고 할까요. 극중에서도 아이가 아플 때라든지 그런 경우를 마주하게 되면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묘한 감정을 느끼게 돼요. 한편으로는 그래서 연기에 몰입하는 데 더 도움이 많이 되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불과 얼마 전까지 그녀가 맡았던 역할은 방송 드라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시리즈, 그것도 대부분이 미혼의 여주인공이었다. 그런 이유로 이번 일일드라마의 엄마 역할은 과거 그녀의 매력이던 청순한 아름다움을 반감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주변의 우려가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지금 제 입장에서는 더 배우고자 하는 욕심이 크기 때문에 일일드라마에서 이번 역할을 선택한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어요. 아무래도 미니시리즈에 비해 좀 더 선배님들과 함께할 시간도 많고 항상 대본 리딩을 함께하니까 저의 단점도 지적해주시기 때문에 좋아요. 더 이상 예뻐 보이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은 없어요. 오히려 이젠 많이 해봐서 제가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식상해 보일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바쁘지만 새벽에라도 함께할 때면 꼭 아이와 놀아주는 부부
활기찬 모습이기는 하지만, 아직 출산을 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상태. 그럼에도 연기에 대한 욕심은 그녀를 다시금 카메라 앞으로 이끌었다. 남편 권상우 역시 모 방송사의 미니시리즈 ‘신데렐라맨’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바쁜 일정 탓에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느껴지는 행복은 소중하기만 하다.
“요즘은 서로 너무 바빠요. 우스갯소리로 바통만 없지 때론 서로 문 앞에서 손뼉만 마주치고 나가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도 이왕 시작한 거니까 서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며 힘이 되어주죠. 거의 문자와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도 중간 중간에 시간이 맞아 집에 함께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새벽이라고 해도 일단 룩희를 데리고 와서 눕혀놓고 놀아요(웃음). 그러다가 어머니께 자는 아이 깨웠다고 혼나고 나서야 잠자리에 들죠. 그런 일상이 요즘은 수시로 반복되네요.”
드라마 속에서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싱글맘의 역할인 탓에 심각한 장면이 많지만, 남편과 아이 이야기만 나오면 슬쩍 피어나는 미소는 어쩔 수가 없다. 그런 탓에 함께 연기하는 선배 김지영은 “권상우 씨 이야기만 나오면 입이 귀에 걸려서 연기할 때는 가급적 안 물어본다”며 하소연을 하는 상황이다.
한편 드라마 촬영으로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남편의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모니터한다는 손태영. “반드시 모니터를 하라”는 남편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은근한 사랑을 내비친다.


“저희는 일에 있어서 서로 간섭하지 말자고 농담조로 이야기해요(웃음). 아마도 제가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는 거라 더 부담을 느낄까 봐 그런 것 같아요. 저 역시 모니터는 하지만,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하는 편이에요. 그냥 마음으로 응원할 뿐이죠.”
결혼과 연이은 출산, 또 쉴 틈 없이 시작된 드라마 출연이지만 그녀의 얼굴은 지친 기색을 찾아볼 수 없다. 정신없이 다가온 변화 앞에서도 그녀가 생각하게 되는 것은 아내의 의미와 내조에 대한 고민이다.
“아직 결혼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아내로서 남편을 위한 내조는 해야 하고 필요한 것이죠. 그러나 저희 같은 연기자 부부의 경우는 다른 게 없는 것 같아요. 서로의 일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오거나 때론 새벽에 들어오는 것조차도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해도 내조와 외조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내로서 남편한테 더 긴장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이 남자와 평생을 함께할 거라면 익숙한 모습도 좋지만 때론 긴장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어요(웃음).”
결혼 전 한없이 가녀려 보였던 손태영. 그러나 남편의 사랑과 새로 태어난 아이에 대한 엄마로서의 책임감은 그녀를 이전보다 더 강한 여성으로 거듭나게 한 듯하다. 이전에 갖고 있던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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