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연 한 사람이 태어나 여러 가지 일을 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모작도 모자라 인생 삼모작을 성공적으로 일궈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방송인으로 유명한 이상벽이 그 주인공이다. 또 한 분야에서 대가가 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인데, 한평생 미술계에 몸담으며 국내외에 추상화로 널리 이름을 알려온 이두식 교수의 삶이 그러하다. 40년 지기인 두 명사가 함께한 작업은 그래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KBS ‘아침마당’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탁월한 진행 솜씨를 자랑했던 방송인 이상벽. 누가 뭐라 해도 방송인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있던 그가 3년 전, 돌연 사진작가로의 전업을 선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러나 그에게 그런 선택은 그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방송인이 되기 전, 모 일간지 기자로서의 경력도 존재하기 때문. 게다가 사진작가는 그가 방송인, 기자로 활동하기 이전부터 가슴속에 품어온 꿈이었다. 홍익대학교 디자인학과를 다니며 부전공을 했던 기억으로부터 무려 40여 년이라는 세월을 돌아 다시 시작한 사진. 그러나 어느새 마이크 대신 카메라가 들려 있는 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며 신진작가로서 프로필을 더해가고 있다. 우정으로 의기투합, 이심전심으로 개최한 뜻깊은 전시회 저작권자 © Queen 이코노미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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