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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월드스타 된 폴포츠
휴대전화 판매원에서 월드스타 된 폴포츠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07.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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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있어도 꿈을 포기하지 마세요”


폴포츠는 영국의 스타 발굴 프로그램인 ‘브리튼즈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의 첫 번째 시즌 우승자다. 그가 출연할 당시, 프로그램은 경이로운 시청률 55%를 기록했다. 그가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된 것은 노래를 잘 불렀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불우하고 힘들었던 인생이 노래보다 앞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1970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난 폴 포츠는 가난한 가정형편과 어눌한 말투, 못생긴 외모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 그의 유일한 친구는 오직 노래뿐이었다.
“노래는 언제나 곁에 있어줬어요. 힘들고 외롭게 느껴질 때마다 노래를 부르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냈죠.”
그는 열여섯 살 때 처음으로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아 성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오페라를 배우기 위해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부지런히 돈을 모았고 이탈리아의 오페라스쿨에서 꿈꾸던 오페라 공부를 하게 됐다. 하지만 비싼 수업료 때문에 공부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런 그를 더욱 괴롭게 만든 것은 몸속의 악성종양과 교통사고로 인한 수술로 꿈을 포기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지친 몸으로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휴대전화 외판원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폴 포츠는 꿈에 대한 희망만은 버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오페라 공부를 했고 아마추어 오페라 무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꿈을 키워나갔다. 그러다 우연히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출연 신청을 했고, 꿈의 무대에서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노래가 끝나자 방청객에서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으며 심사위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타 탄생을 예감하는 순간이었다.

열정(Passione)으로 돌아온 사나이
성악가가 되겠다는 열정과 가슴을 울리는 노래로 이름을 알린 폴 포츠는 첫 번째 앨범 ‘One Chance’가 전 세계적으로 4백만 장 이상 팔리면서 성공을 안게 됐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 앨범 ‘Passione’를 들고 다시 돌아왔다.
“이 앨범은 9일 만에 나온 첫 앨범과 다르게 긴 시간을 두고 녹음했습니다. 하루에 한 곡만 녹음할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앨범 속에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꼈던 모든 감정 (사랑, 열정, 희망 등)을 담으려 했습니다.” 
폴 포츠가 이러한 열정을 가지고 앨범을 준비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지금껏 누구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전 세계 팬들에게 받았기 때문이다. 폴 포츠를 보고 희망을 버리지 않는 사람이 있는 한 그는 계속해서 노래를 부르며 용기를 줄 것이다.  
“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런 일이 제게 일어날 수 있다면, 다른 어떤 이들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폴 포츠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은 채 조금씩 전진해나가는 모습은 쉽게 현실과 타협하는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로 다가온다. 사랑과 희망을 파는 외판원 폴 포츠,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꿈을 이룬 사나이. 그가 열정적으로 녹음한 두 번째 앨범이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전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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