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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가 낳은 색다른 현상 & 예방법 A TO Z
신종플루가 낳은 색다른 현상 & 예방법 A TO Z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10.1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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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사망률은 계절 독감보다
낮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신종플루로 인해 국가전염병 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조정됐다. 국가전염병은 ‘관심-주의-경계-심각’ 총 4단계로 구분되며, 경계단계가 되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함께 총력대응에 나서게 된다. 또 세계보건기구(WTO)에서는 전염병 경보 최고 단계인 6단계로 판단하며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씌우고, 학교에 보내지 않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각종 행사 등이 신종플루 여파로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신종플루 사망자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8월 15일 첫 사망자 발생 이후 한 달 만에 아홉 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9월 18일 기준).
그러나 이제껏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들이 모두 50세 이상의 노약자들이었던 데 반해, 지난 9월 신종플루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이 중태에 빠지면서 유아와 청소년층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신종플루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에서는 계속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국내 전체 인구의 20%까지 높인다고 하지만, 그것만으로 안심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합병증이 더 위험, 조기 투약이 중요해


신종플루 증세는 콧물이나 기침, 코 막힘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그러나 감기 증세와 더불어 37.8℃ 이상의 고열이 동반된다면 신종플루를 의심해봐야 한다.
신종플루의 원인과 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는 비말감염(사람과 사람이 접근해서 감염이 생기는 접촉감염의 한 형태)을 통해 전파되는 기존의 계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방법과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다. 비말감염은 공기 중에 퍼지지 않고 2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전파된다. 잠복기는 사람에 따라 다른데, 1∼7일 사이로 추정되고 있다.
얼마 전 대전의 한 발달장애 고등학생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폐렴과 폐출혈 등 합병증이 나타나 중태에 빠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신종플루는 완치됐다 하더라도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병원에서 단순 감기나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며칠이 지나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즉 감염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항바이러스제를 투약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에 감염됐을 경우 항바이러스제의 조기 투약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만 바꿔도 위험 줄어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교육기관 대응지침’을 개정·보완해 지난 9월 발표했다. 정부는 그동안 각급 학교에서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 원칙적으로 휴교를 실시하는 발생 초기 단계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현 시점에서는 휴교보다 대상 학생만 자가 치료하는 ‘등교 중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또 등교 시 발열체크는 당분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신종플루로 인한 결시 학생은 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불가피성을 인정해주되, 가정학습을 강화해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학교장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학생과 교직원을 파악해 집중 관리하고, 교직원 중에서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업무에 임산부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직원은 반드시 제외하도록 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화장지를 버린 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신종플루 환자가 재채기를 하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악수 등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신종플루 최선의 예방법은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 가지 않는 것이다. 어린이와 노약자 등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마트, 영화관, 공원 등을 피해야 한다.

신종플루가 만들어낸 사회 변화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증폭되면서 불안은 공포로 엄습해왔다. 가장 큰 변화는 술자리 문화다. 한국인의 대표적 술 문화는 ‘술잔 돌리기’. 삼성의 경우 아예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위생 예방대책에서 ‘술잔 돌리기 금지’ 사항을 명명해놓을 정도다.
마스크 또한 인기다. 재채기 등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권장했던 마스크는 이제 공공장소에서 필수품이 되었다. 또 김치가 면역력을 높여줘 신종플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자, 시중에는 김치와 고추장 등 발효음식이 동이 날 정도다. 뉴욕에서는 김치 사진과 함께 ‘김치가 독감을 예방한다(Kimchi prevents flu)’라는 말이 적힌 ‘김치마스크’가 등장하고 있다. 신종플루 예방에 면역력을 높이는 김치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이 마스크는 뉴욕 시민들의 시선을 한번에 끌었고, 뉴욕 상류층이 시간을 내서 김치를 일부러 먹는 등 김치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이슈가 되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알고 대처하자

신종플루가 연일 보도되면서 정보는 넘쳐나는데, 정작 실생활과 관련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분명치 않아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에 실생활에서 꼭 알아둬야 할 상황별 대처법을 알아본다.

Q 손 씻기는 예방에 도움이 되나?
손을 씻는 것 자체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손 씻기는 접촉성 감염질환 예방법이지 호흡기 감염질환인 신종플루의 예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신종플루 환자가 재채기를 하면서 손으로 입을 가리거나 악수 등을 하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손 씻기를 권장하고 있다.

Q 신종플루 치료제는 타미플루밖에 없나?
그렇지 않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르(Zanamivir, 상품명 릴렌자)가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Q 아이가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다면?
만 5세 이상의 건강한 아이라면 보통 감기를 앓는 정도로 넘어간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제는 필요 없다고 한다. 다만 감기로 여기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에게 아스피린을 먹여서는 안 된다. 또 신종플루 증상이 시작되고 7일간 혹은 7일이 지나도 증상이 계속될 경우에는 증상이 사라지고 나서도 하루는 학교에 가지 말고 집에서 충분히 쉬면서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히 쉬어도 열이 떨어지지 않고 가쁘게 숨을 내쉬는 경우, 탈수·경련·과도한 졸음 상태를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Q 해외 여행 시 어떻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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