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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과 분산, 산(産)테크에 집중하라 부자들만 아는 불변의 ‘부(富)의 법칙’
계획과 분산, 산(産)테크에 집중하라 부자들만 아는 불변의 ‘부(富)의 법칙’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9.10.1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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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은 단거리도 뛰지만 중·장거리를 동시에 뛰어야 하기에 재무목표를 기간별로 분산해 동시에 준비해나가야 한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할까. 사업가들은 사업을 더 크게 확장해서 큰돈을 벌어들이려 하고, 샐러리맨들은 저축과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려고 한다. 어떤 경우든 사람들은 돈이 생기면 그 돈을 불리기 위해 각종 재테크 방법을 고민한다. 이를 반영하듯 지금 우리 사회는 너나 할 것 없이 엄청난 재테크 열풍에 휩싸여 있다.
그렇다면 하루 종일 부동산과 주식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한국재무설계(주) 이영주 팀장은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그는 “만약 주식을 공부해서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대학과 대학원에서 수년간 주식을 공부하고 근무 시간 내내 주식만 쳐다보고 있는 펀드매니저들은 일반인보다 훨씬 더 큰 부자가 되었어야 한다”고 반문한다.

부자들은 ‘투자’에 집중하기보다 ‘사람’에 집중한다
“부자가 되는 법칙은 사람에 있습니다. 상품과 투자 대상은 수시로 변하고 순환하지만 사람의 특성은 변하지 않죠. 변해가는 것을 쫓아가며 연구하면 당장은 그럴듯한 법칙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그 환경이 변하면 법칙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려요.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을 연구하면 시간이 흘러도, 상황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법칙을 발견할 수 있죠.”
이 팀장은 결국 문제의 답은 투자 주체인 사람이 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사람을 제외한 채 주식과 부동산 등 투자 대상만 연구하기 때문에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기업체를 보면 생산부서와 마케팅부서가 있어요. 생산부서는 상품을 만드는 부서이고, 마케팅부서는 상품을 판매하는 부서입니다. 생산부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 제품을 만들까 연구하지만, 마케팅부서는 어떻게 하면 많이 판매할까를 연구합니다. 이 마케팅부서가 바로 사람을 연구하는 부서예요. 과거의 기업들은 생산에만 치우쳤던 반면, 요즘 기업들은 생산보다 마케팅에 더 중점을 두고 있어요. 상품에 대한 연구보다 상품을 사는 사람들에 대한 연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세상의 모든 일은 사람의 마음이 만들어낸다는 말이다. 이 팀장은 사람 속에서 부자가 되는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투자하라
이 팀장은 투자 주체인 사람을 연구하다 보면 어떤 경우에도 성공하는 법칙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진정 부자가 되고 싶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지속하라는 것.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우선으로 해야 할 일은 명확하고 뚜렷한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누구나 처음에는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할 생각으로 목표를 정해요. 그런데 실제 생활에서 수많은 변수들이 발생하게 되면 사람들은 변수에 따라 목표를 변경하죠. 그러면서 ‘합리적으로 볼 때’, ‘효율적으로 판단하면’이라는 말들을 떠올리며 변경을 합리화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원래의 목표는 사라지고 결국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이 팀장은 어린 시절 읽었던 ‘토끼와 거북’ 이야기를 생각해보라고 했다. 토끼는 힘이 있을 때는 빨리 뛰고 힘이 떨어지면 쉬면서 잠도 자는 등 효율적으로 경주를 한 반면, 거북은 비록 스피드는 빠르지 못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지속적으로 경주를 해나갔다는 것이다. 결국 효율적인 토끼보다 지속적인 거북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투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방법을 바꿔가며 투자하는 것보다 일정한 방법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성공투자의 지름길이라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꾸준히 하는 것을 지루해하며 ‘효율적’이라는 명분하에 적절한 투자수단, 요즘 수익을 잘 내는 펀드를 찾아다니다가 더 큰 손실을 보게 되죠. 지금 당장은 합리적인 투자방법, 더 좋은 상품을 찾고 싶어서 몸이 근질거리겠지만, 이것은 부자가 되는 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아요.”
이 팀장은 무엇보다 ‘목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확실한 목표야말로 투자에서 욕심과 공포를 이겨내는 가장 확실한 힘이라는 것이다.
“적립식 펀드에 가입해서 매월 20만원씩 투자하는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죠. 두 사람은 같은 펀드에 가입했지만 가입한 이유는 조금 달랐어요. 한 사람은 아이에게 피아노 한 대를 사주겠다는 마음에 용돈을 아껴 한 달에 20만원씩 열 달간 저축하기로 한 경우고, 다른 한 사람은 펀드에 별 관심도 없었는데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는 것을 보고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가입한 경우예요. 펀드는 수익률이 좋아 열 달 후 3백만원으로 불어 있었어요. 그렇다면 두 사람의 반응은 어떨까요. 피아노를 사주겠다는 목표가 있었던 사람은 통장을 해지하고 목돈을 찾아서 아이에게 피아노를 사줬을 테고, 다른 한 사람은 예상치 못했던 수익이 생겼으니 기분이 좋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할걸…’이라는 마음도 있었을 겁니다. 이런 사람이 통장을 해지해서 돈을 찾을까요? 그렇지 않을 겁니다. 매월 넣는 투자금을 늘리고, 목돈마저 펀드에 넣겠다는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특성상 항상 오르지는 않죠. 수익률이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가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하는 대개의 경우입니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투자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회복할 때를 기다리면 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를 참고 기다리지 못한다.
주식시장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이 시장이 상승할 때는 서서히 낙관적인 견해를 갖게 되고, 천정권(최고점)에서는 탐욕을 부리며 ‘조금 더, 조금 더’ 하게 되고, 하락하기 시작하면 겁을 내지만 계속 보유하다가 바닥권이 되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공포에 싸여 투매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감정을 가진 동물이고, 이성보다는 감정에 의해 판단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따라서 주가가 올라서 수익이 발생해도 욕심 때문에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공포 때문에 손해를 보면서도 투자를 중단하게 됩니다. 주가가 떨어져서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과 공포, 즉 감정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죠.”

분산투자가 더 큰 수익, 행복한 미래를 가져다준다
확실한 목표를 잡았다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까. 이 팀장은 “계획과 목적에 맞게 적절히 나누어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즉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될 성싶은 것 하나를 골라 그것에 올인하면 당장은 달콤하고 뭐가 될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실패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
세상에는 주식, 부동산, 채권 등 수많은 투자 대상들이 있고, 그보다 더 많은 투자 이론, 투자 방법이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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