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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말 못했던 안타까운 가족사 최초 공개
한석규 말 못했던 안타까운 가족사 최초 공개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09.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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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에 입문한 이복동생,
어린 두 아이 한꺼번에 잃었던 맏형…”영화배우 한석규에게는 이복동생이 있다. 그는 지금 모 사찰의 스님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에 대해서
한석규 측은 난감해하면서도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다. 한석규의 알려지지 않았던 가족사를 공개한다. 글 _ 류인홍 기자

지금까지 영화배우 한석규의 가족사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그 자신이 워낙 사생활에 관한 인터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혼해서 아이 셋을 낳았지만 그의 부인이나 자녀들에 대해서도 보도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의 형인 한선규 씨가 매니저 역할을 하다 현재는 영화사 HIM 픽쳐스 대표로 있다는 정도로 알려진 것이 전부다. 그 밖의 형제들에 관해서도 들리는 이야기는 거의 없다.
그런 그에게 스님으로 살고 있는 이복동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끝에 그의 이복동생이 수도권 한 도시의 사찰에 기거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석규의 동생은 출가한 지 5년이 된 스님. 고등학교 졸업 후 불교 관련 대학을 다니며 공부하다 출가를 했다. 올 가을에 다시 복학해 앞으로도 수행에 정진하겠다고 한다.
한석규의 이복동생은 공식적인 인터뷰나 사진 촬영을 끝내 거절했다. 그동안 유명인의 이복동생이라는 사실을 잊고 살았는데, 굳이 그런 얘기를 왜 다시 꺼내야 하냐는 설명이었다. 그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그 형과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출가한 이후에는 한석규 가족과는 한번도 연락을 해보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의 문제였을 뿐이다, 한석규와 연계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특히 이제는 형이 출연한 영화를 보더라도 ‘친형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인연을 끊었다고 얘기했다. 자신과는 관계없는 유명한 배우라고만 생각할 뿐이라고.
그가 자신의 출생에 관한 진실을 안 것은 비교적 어렸을 때의 일이었다. 어머니를 통해서 사실을 알고 있었던 터이다. 하지만 그때는 ‘무슨 사연이 있겠지’라는 식으로만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러다 스무 살쯤에 자신의 아버지가 무척 궁금했다고 한다. 그래서 직접 서울로 찾아가 아버지를 만나고 그때 잠시 왕래를 했다고 한다. 하지만 출가를 하면서, 즉 속세와의 인연을 모두 끊어야 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더 이상 한석규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스님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이런 사실을 한석규 측에 확인 취재를 청했다. 한석규의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는 그의 둘째 형인 한선규 씨와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그는 매우 난감해했지만 사실을 부인하진 않았다. 그리고 ‘이복동생이 있는 걸 알았지만, 스님이 되었는지는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선규 씨는 자신에게 이복동생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특별히 숨길 뜻은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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