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追憶… 사랑에 빠진 여자, 김지수
追憶… 사랑에 빠진 여자, 김지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03.09.0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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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영화 같은 60년대를 추억하다
미니스커트와 재키 룩, 오드리 헵번의 영화가 떠오르는 60년대는 지난 20세기 중에서 가장 다채롭고 리드미컬했던 시대. 제목에서부터 복고풍이 느껴지는 ‘첫사랑’이란 드라마로 다시금 우리 곁을 찾아온 탤런트 김지수, 그녀와 함께한 60년대 희미한 옛 기억들과의 조우.
의상 _ 강희숙(02-543-3429), 안나 수이(02-3446-0039), 폴카·발리(02-3444-1730), 세린느(02-3441-6352), 크리스챤 라크르와(02-515-3873), 홍운(02-3479-1261), 스와로브스키(02-3454-0649), 보그너(02-542-0385), 스테파넬·훌라(02-540-4723),
쿠카이(02-541-7212), 타리나 타란티노·더링·프란체스카(02-508-6033)
가구 & 소품 _ 골든가구(02-795-0907)
헤어 & 메이크업 _ 제니하우스(02-514-7243, 헤어 / 윤혜란, 메이크업 / 김현숙) 코디네이터 _ 김윤희 사진 _ 김도형 기자 진행 _ 이현주 기자


#1 Saturday Night Fever
팝 컬러가 배합되어 있는 짧은 재킷과 밑단이 넓은 나팔바지가 복고풍 스타일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베이지 컬러 슬리브리스 니트와 데님 팬츠, 플라워 패턴이 들어가 있는 펑키한 느낌의 벨벳 재킷 모두 크리스챤 라크르와. 핑크색 펌프스 보그너. 이어링 홍운. 크리스털이 촘촘이 박혀 있는 팔찌 스와로브스키. 가냘픈 체구, 짧게 커트한 앞머리, 큼지막한 눈망울… 60년대 복고풍 이미지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부르게 되는 이름은 오드리 헵번이다.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지수가 그랬다. 오드리 헵번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모습. 복고라는 촬영 콘셉트에 맞춰 단장한 그녀의 단아한 얼굴을 보는 게 즐거웠다.

사랑스러운 핑크색 블러셔 밑에서 창백하게 빛나는 피부에서는 피곤한 기색이 묻어났다. 릴랙스한 휴식을 기다리는 얼굴. 그것을 대변하듯 그녀는 자주 기침 소리를 토해냈다. “원래 호흡기가 안 좋은 편이에요. 전날 밤을 꼬박 새워 촬영하고 아침 8시에 끝났거든요. 전에는 밤을 새워도 끄떡없었는데, 저도 이젠 좀 늙었나 봐요.”
‘여형사 8080, 종합병원, 햇빛사냥, 신화, 온달왕자들, 태양은 가득히, 나쁜 친구들, M, 보고 또 보고…’ 등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숨가쁘게 달려온 12년의 세월이었다. 밤새워 촬영하는 피로도 열정 하나로 늘 즐겁게 묻어 두고 달려왔다는데 요즘은 좀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녀는 가만히 웃어 보였다.
“일에서만큼은 승부욕이 강한 편이에요. 남들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남들보다 못하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죠. 그래서 힘들어도 나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해내고자 노력해요. 그래야 후회가 없으니까…. 그런데 연기는 정말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드라마 안과 밖에서 사랑에 푹 빠져 있어서일까. 그 어느 때보다 그녀의 눈이 더욱 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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