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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재산을 모으는 초석 현명한 여자들의 ‘목돈 설계 로드맵’
전략은 재산을 모으는 초석 현명한 여자들의 ‘목돈 설계 로드맵’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03.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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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습관
용돈으로 시작하는 ‘어린이 펀드’

#Part 2
학자금, 질병 대비, 안정된 삶을 위한 제안
어린이 보험부터 실버보험까지 포트폴리오 전략을 짜라

#Part 3
가족의 미래를 키우는 확실한 약속
차곡차곡 목돈 쌓아가는 은행 활용 가이드

#Part 4
‘똑소리 나게 돈 모으기’
목돈 만드는 재무설계 노하우


#Part 1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한 습관
용돈으로 시작하는 ‘어린이 펀드’

‘어린이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재테크 초기 교육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증권사들도 ‘투자는 요람부터’란 기치를 내걸고 어린이 펀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린이 펀드 가입을 고려 중인 부모들이 미리 알아둬야 할 유의점과 점검 항목을 살펴보았다.
취재_ 이시종 기자 사진_ 정근영 인턴기자 도움말_ 우리투자증권 영업전략부 김수미 과장

“대학등록금, 결혼자금 등 뚜렷한 목표를 세워 적립식 장기투자를 해라”

전형적인 부자들은 ‘절약은 재산을 모으는 초석’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토머스 J. 스탠리는 그의 저서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부자들은 고도의 소비 성향 생활방식보다 증식 자산을 소유하는 데서 훨씬 더 큰 기쁨을 얻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요즘 세대는 절약하는 생활보다는 소비하는 생활이 더 세련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MP3, 휴대전화 등 새로 나온 값비싼 소형 가전제품을 손쉽게 가질 수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절약을 하라거나, 한 푼 두 푼 모아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면 그 말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가 몇이나 될까.
아이를 기르면서 부모들은 두 가지 숙제에 봉착하게 된다. 하나는 모자람 없는 교육을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가 고생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결국 자녀 양육에서 ‘돈’ 문제는 넘어야 할 큰 산이다. 다시 말해 자녀에게 ‘물고기(money)’를 주거나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부모들은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이런 물음에 우리투자증권 영업전략부의 김수미 과장은 “어릴 때부터 물고기(money)를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고기 잡는 법’과 ‘물고기’를 줄 수 있는 투자방법
어릴 때부터 ‘부자 습관’을 가르쳐줘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김수미 과장은 어린이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이런 습관을 들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펀드는 자녀 이름으로 가입해 운용하는 펀드로, 자녀의 양육비나 교육비 마련을 위해 투자하는 장기 적립 펀드예요. 늘어나는 사교육비 등으로 양육비 부담이 점점 커지면서 안전한 예금에만 투자해서는 목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것을 체감한 부모들이 장기 투자를 위해 선택하고 있는 금융상품인 것이죠. 어린이 펀드는 일반 펀드와 비교했을 때 가입이나 운용하는 스타일은 거의 같으나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어린이 펀드의 특징은 어린이를 위한 경제교실이나 캠프, 금융교육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용보고서도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어린이 펀드에 가입하면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경제와 투자개념을 익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제가 상담한 고객 중에 열 살, 열두 살 된 딸과 함께 단기 어학연수를 떠나기로 한 주부가 있었어요. 2천만원의 비용은 두 딸의 이름으로 가입해둔 5년 된 펀드로 마련했죠. 두 딸의 교육비로 매달 20만원씩 붓고, 명절 때 받은 자녀의 용돈까지 넣었던 펀드를 해약하니 추가비용 없이 어학연수를 갈 수 있게 됐어요. 이 고객은 어린이 펀드를 통해 두 딸에게 어학연수의 기회를 줄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경제개념까지 심어줄 수 있다며 어린이 펀드 예찬론자가 됐습니다.”
워렌 버핏은 열한 살에 공을 주워다 팔고, 열다섯 살에 핀볼머신을 통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그때부터 돈은 모으면 모을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이처럼 저축하는 습관은 부자가 되는 첫걸음이다. 요즘 설날, 어린이날, 생일 등으로 자녀들의 용돈주머니가 커지고 있다. 적게는 몇 만원에서 몇 십 만원에 이른다. 만약 이 돈을 다 사용하면 버리는 돈이 되지만, 미리 가입한 어린이 펀드에 입금한다면 증가한 펀드액을 통해 자연스럽게 돈이 늘어나는 기쁨과 모으는 기쁨, 절제까지 배울 수 있게 된다.
김수미 과장은 “우리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절제하지 못하는 소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비는 쓰면 없어지는 것이지만 저축은 할수록 늘어나는 것이다. 아이들의 용돈을 쓰도록 내버려두면 게임팩으로, 군것질로 사라져버리는 돈이지만 펀드에 투자해 굴리면 나중에 목돈으로 돌아온다. 자녀의 손을 잡고 증권사나 은행을 찾아가 펀드 계좌를 열어주면 돈보다 더 중요한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다.
“어린이 펀드는 적립식 펀드의 일종으로 결국 전문가의 손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과 같아요. 911테러나 금융위기 등으로 인해 주식이 폭락할 때는 결국 펀드의 수익률도 마이너스가 되는 거죠. 매달 펀드 수익률을 자녀들과 함께 체크해본다면 투자는 언제든지 손실을 볼 수 있으며, 어느 펀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거예요.”
김수미 과장은 자녀와 함께 펀드수익률과 운용보고서를 보며 어떤 종목에 투자하는지 살펴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투자에 관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나중에는 아이들이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선택할 수 있는 눈이 떠지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녀가 중학생 이상일 경우 부모와 함께 투자하는 펀드와 스스로 투자하는 펀드로 나누는 것도 재테크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월 30만원씩 불입한다면 3∼5만원을 자녀에게 스스로 결정하도록 지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 국내 주식형뿐 아니라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골고루 섞는 것도 자녀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키워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내 아이 몸에 딱 맞는 펀드는 어떻게 골라야 하나
어린이 펀드에 가입할 때는 내 아이에게 맞는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미 과장은 “펀드를 찾기 전에 먼저 재무설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 사례를 들려주었다.
“아홉 살 현서는 엄마와 함께 ‘우리 아이 3억 만들기’ 펀드를 가입하고 월 20만원씩 넣기로 했어요. 통장 표지에 굵게 매직으로 ‘10년 후 나의 대학등록금’이라고 쓰고, 그 밑에는 ‘대학등록금으로 4천만원’이라고 적어넣었죠. 앞으로 엄마가 월 20만원씩 현서의 용돈 몫으로 펀드에 넣어주기로 하고, 현서가 생일 등 특별한 날에 받는 돈들을 이 통장에 넣기로 했어요. 이처럼 먼저 목적을 정해야 해요. 교육비, 유학자금, 단기 어학자금, 결혼자금 등 자녀에게 필요한 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목적을 정해야 합니다. 목적을 정하지 못하는 경우 급전이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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