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5일 'MIT 자전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자전거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페데리코 카살레뇨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친환경 자전거. 뒷바퀴 축에 배터리와 모터, 컨트롤러가 포함된 허브모터인 일명 '그린 휠(Green Wheel)'이 장착돼 있어 브레이크를 잡을 때 생기는 에너지가 배터리에 저장되고, 언덕을 오를 때는 전기모터가 돌아가면서 쉽게 오르막을 오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 그린 휠에는 GPS와 통신기능도 장착돼 있어 자전거의 속도, 방향, 주행거리, 공기 오염도, 온도와 습도, 주변의 소음 레벨 등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며, 핸들에 아이폰(iPhone) 등 스마트폰을 장착해 스마트 자전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날 부산시 행사에서는 'MIT 자전거'에 시범적으로 아이폰을 장착하고 탄소계산프로그램, 위치정보시스템 등을 도입해 부산시청 일대를 시험 운행했다. 부산시는 이날 행사를 통해 'MIT 자전거'를 부산에 적용하는 '그린 u-바이크' 사업을 적극 검토키로 했으며, 'MIT 자전거'를 부산에서 세계 처음으로 상업생산하는 방안을 MIT 연구팀과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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