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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축산단지’ 수질오염주범 오명(汚名) 벗는다
‘익산 왕궁 축산단지’ 수질오염주범 오명(汚名) 벗는다
  • 황정호
  • 승인 2010.07.29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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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축산단지’ 수질오염주범 오명(汚名) 벗는다


정부는 익산왕궁 축산단지의 환경개선을 위해 국무총리실, 환경부 등 7개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마련한 ‘익산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을 확정하였다.

※ 7개 기관 :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민권익위원회, 전라북도


그간 새만금 유역의 수질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수질오염 부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예측되는 익산 왕궁 축산단지의 가축오염원에 대한 적정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익산 왕궁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적 차원의 논의구조 마련을 위해 환경부의 건의(‘10. 3. 3)에 따라 국무총리실 주관의 「왕궁 환경개선협의회」가 구성되고,

※ 왕궁 환경개선협의회 : 실무협의회(위원장 :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 정책기획관)와 정책협의회(위원장 : 국무차관)로 구성


수차례의 실무협의회, 익산 왕궁지역 현장 방문 및 전문가 그룹  소위원회 및 정책협의회 등의 논의와 협의 과정을 거쳐 「왕궁 종합 대책」이 최종 마련되었다.


금번 종합대책은 기존에 추진중인 대책을 발전시킨 종합적인 환경개선사업으로서 ‘11년부터 ’15년까지 총 1,159억원(국고 706억원, 지방비 453억원)을 투자하여 새만금 유역의 수질오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데 주안점이 주어졌다.


첫째,  오염지역의 축사 대부분을 매입?철거하고 매입지에 친환경 수림대를 조성하여 축산 오염원의 근원적 제거 및 환경?미관 개선

- 축사 매입 : 160여개 농가 523,328㎡(현업 축사 305,655, 기존 휴폐업축사 217,673)


둘째, 익산천 생태하천 조성, 수질정화식물 식재 등을 통해 수생태를 복원하고, 소류지에 생태습지를 조성하여 축분유출 방지사업 추진

- 생태하천 복원(2.1km) 및 생태습지 조성(주교제?학평제?용호제 등 3개소)


셋째, 익산 왕궁지역을 「새만금 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한 환경개선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오염원 적정 관리

- 축사 신?증축 제한 고시 및 지자체-주민간 자발적 협약 체결


넷째, 현재 추진중인 축산폐수 공공처리장과 마을하수도의 정상 운영 등을 통한 축산폐수와 생활하수의 적정 처리

- 왕궁축산폐수 공공처리장(700톤/일) 및 마을하수도(490톤/일) 설치

- 축사 매입지에 바이오순환림 조성 사업


‘왕궁 대책’은 무엇보다 해당 지자체가 재정 여력 등의 문제로 수년간 방치된 지역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그 역할을 적정 배분하여 공동으로 수질오염원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그 동안 익산 왕궁 오염원을 처리하기 위해 ‘99년부터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3,100㎥/일)이 운영되었으나 유입수질이 높고 시설 노후화로 방류수 수질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등 오염원을 저감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로 인해 익산천 수질은 급격히 악화되어 왔고, 소류지의 퇴적된 축산분뇨는 강우시에 하천으로 범람되어 악취와 수질오염을 가중시켜왔다.

※ 익산천 수질(BOD, ㎎/L) : 24.6(’01년) → 32.3(’06년) → 70.5(’08년) → 121.4(’09년)


더욱이 익산 왕궁지역은 한센인 정착지역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엄격한 법집행이 사실상 어려웠을 뿐 아니라, 처리방식도 수거식이 아닌 인근 소하천으로 방류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어 적정 처리하는데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다.


‘왕궁 대책’은 새만금 유역의 수질개선과 더불어 한센인 등 소외된 계층을 배려한 친서민 정책으로 생활환경개선을 통하여 2015년까지 살기 좋은 왕궁 마을도 병행하여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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