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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와 응급처치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사고와 응급처치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08.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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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학교의 방학과 휴가 절정기인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70%, 주말에 49%로 안전사고가 집중되고 있다고 소방방재청 강병희 소방위는 말한다.
“4년간 평균 인명 피해 80%가 음주수영, 안전수칙 불이행 등 안전 불감증이 주원인이었습니다. 장소별로는 하천에서 54%, 연령대별로는 10대 이하에서 34%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언론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해 강조를 해왔지만 그럼에도 익사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분석자료에서도 알 수 있듯 안전 불감증이 큰 이유다. 자신의 수영실력을 믿고 깊은 곳에 들어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많은데, 아이들 또한 부모들의 무관심 속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하곤 한다.
일반적으로 수영하기에 알맞은 수온은 25∼26℃ 정도이다. 물에 들어갈 때는 몇 가지 사항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병희 소방위는 설명했다.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 다음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몸을 순환시키고, 수온에 적응시킨 후에 수영을 시작해야 합니다. 초보자는 수심이 얕다고 안심해서는 안 돼요. 물놀이 미끄럼틀에서 내려온 후 무릎 정도의 얕은 물인데도 허우적대며 물을 먹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으므로 절대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물놀이 활동 시 상황별 대처요령
‘파도가 있는 곳에서 수영할 때’ 체력의 소모가 적게 편안한 기분으로 수영한다. 긴장하면 그 자체로서 체력소모가 발생할 수 있다. 머리는 언제나 수면 상에 내밀고 있어야 한다.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안전하다. 큰 파도에 휩싸였을 때는 버둥대지 말고 파도에 몸을 맞기고 숨을 중지해 있으면 자연히 떠오른다.
‘수영 중 경련이 일어났을 때’ 경련은 물이 차거나 피로한 근육에 가장 일어나기 쉽다. 수영하는 사람은 수영 중 그러한 상황에 항시 놓여 있으므로 늘 주의해야 한다. 경련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발가락과 손가락이고, 넓적다리 부위에서도 발생한다. 식사 후 너무 빨리 수영을 하였을 때에는 위경련이 일어날 수 있다. 경련이 일어나면 먼저 몸의 힘을 빼서 편한 자세가 되도록 하고, 주물러 주는 게 좋다. 당황해 벗어나려고 하면 더 심한 경련이 일어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보트를 탈 때’ 배를 도크나 강변에 나란히 대놓고 안정시킨다. 배 뒤쪽에서 양손으로 뱃전을 잡고 배 위의 바닥으로 발을 천천히 옮긴다. 배 안에서 균형이 잡히면 중심을 낮춘 자세로 자리를 이동한다. 보트에서 나올 때는 보트에 들어갈 때와 반대로 하고 내릴 때 뒷발이 배를 강 쪽으로 밀지 않도록 유의한다.
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 응급처치
“물에 빠진 아이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응급처치는 아이가 물을 뱉어내고 숨을 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러한 응급조치는 사고 발생 후 10분 이내에 해줘야 하죠. 아기의 경우는 거꾸로 안아서 목 안 깊숙이 손가락을 집어넣어 토하게 하고, 좀 더 큰 유아는 어른 무릎에 엎드리게 해서 등을 두드려 물을 토하게 해야 합니다.”
강병희 소방위는 재빨리 인공호흡을 실시해 병원에 옮기는 도중에도 심장 마사지를 계속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처치 요령을 미리 숙지하고 있으면 병원으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응급처치로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인공호흡법’ 아이를 바로 눕히고 기도가 열리게끔 아래턱을 앞으로 당긴다. 목 뒤에 베개를 받쳐도 좋다. 한 손으로 입을 벌리고 다른 손으로 코를 잡는다. 입 안에 이물질이 묻은 경우 거즈로 닦아낸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아이의 입 안에 숨을 불어넣는다. 젖먹이인 경우엔 어른의 입이 아기의 입과 코를 동시에 덮도록 한다. 입을 떼면서 동시에 코를 잡고 있던 손도 뗀다. 3초마다 한 번씩 서너 번 되풀이한다.
‘심장 마사지법’ 심장 마사지를 할 때 누르는 부위는 좌우 젖꼭지를 연결한 중앙점, 여기에 손가락 두 개를 대고 강하게 눌러준다. 1분 간격으로 80∼1백 회 정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강하게 눌러준다.
아이가 일사병으로 쓰러졌을 때, 응급처치
일사병 증세는 열이 38℃를 넘고 얼굴이 창백해지고 살이 끈끈해지며, 그외에도 어지럽고 메스껍고 두통이 있다. 또 맥박이 빨라지고 근육에 경련이 생긴다. 아이가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난 뒤에도 열이 38℃를 넘을 수 있는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금세 정상으로 돌아온다. 일사병은 열사병으로 발전하기 전에 미리 응급조치를 해주면 위험하지 않다.
아이의 증세가 일사병 같다면, 우선 옷을 다 벗기고 발을 조금 높게 해서 시원한 곳에 눕힌다. 그후 온몸을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준다. 창문을 열어 방 안을 시원하게 해주고, 물 1리터에 소금 1티스푼을 타서 가급적 많이 먹이는 것이 좋다. 30분마다 체온을 재서 열이 내려가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아이들의 경우 얕은 물이라고 방심하거나 방치해선 안 된다. 특히 보행기처럼 다리를 끼우는 방식의 고무튜브는 위험하다. 뒤집힐 경우 아이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머리가 물속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한 가운데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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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0404-외교통상부 안전 여행정보
? 외교통상부는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www.0404.go.kr)를 통해 해외여행 전에 분쟁, 치안, 자연재해, 질병 정보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현지법과 교통체계를 숙지할 것을 권고했다. 단독 행동을 자제하고 질병 등 이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진료하는 한편 도난, 분실과 같은 사건ㆍ사고가 발생하면 현지 공관에 연락해 도움을 받도록 한다.

영사콜센터 - 24시간 연중무휴
? 문의 국가별 접속번호 +822-3210-0404(유료),
  +800-2100-0404(무료), www.0404.go.kr

신속 해외 송금 지원제도
? 지원대상 해외 체류 2년 미만의 대한민국 국민
? 지원사유 해외에서 소지품 도난·분실 등으로 긴급 경비가 필요할 경우
? 지원한도  미화 3천 달러

해외에서 국내로 전화하는 방법
? (해당국 국제전화 코드) + 82(한국 국가코드) + (지역번호 앞 숫자 0은 제외)
  + (전화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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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활동 시 지켜야 할 10대 안전수칙
1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한다.
2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팔, 다리, 얼굴, 가슴 등의 순서)부터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3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이때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4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다.
5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야 한다.
6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7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 물건(장대, 튜브 스티로폼 등)들을 이용해 안전구조를 한다.
8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9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10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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