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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 포토에세이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 포토에세이
  • 양우영
  • 승인 2018.08.06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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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1990년 11월호 - 포토에세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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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1월호 - 포토에세이2
1990년 11월호 - 포토에세이2

 

[옛날 Queen 다시보기] 1990년 11월호 - 포토에세이

눈밭 나무가지의 흔들림처럼

화려한 열매의 항연은 막을 내리고 빈 가지에 찬서리가 내리고 있다. 새벽이면 아스팔트가 뽀얗게 변하는 시간이 되면 새롭게 풍성함의 뒤에 감추어진 쓸쓸한 동면의 내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동면의 긴 겨울로 가는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첫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누구나 첫눈이 내리면 흘러간 어느 날의 사진첩이 떠올리고, 무엇 때문에 첫눈 오는 날이면 가슴이 설레게 되었던가를 마음에 담게 된다. 

이처럼 유별나게 첫눈에 대해 추억을 지니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겨울로 가는 길이 주는 두려움 탓이라고 할 수 있다. 

찬 바람이 부는 거리에 옷깃을 세우고 서 있을 때면 나 혼자 세상에 외롭게 살고 있다는 인식이 들게 되기도 하고, 꽁꽁 언 길바닥을 조심스럽게 걷다가 보면 세상살이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온 힘을 쏟고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겨울로 가는 입구에서 만나게 되는 첫 눈은 지나온 세월의 그리움으로 채색되어 순진한 자아의 아름다웠던 모습을 그려내게 되는 것이다. 

 

Queen DB

[Queen 사진_양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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