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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량화재' 국토부 "BMW코리아, 2016년 부터 결함 인식"
'BMW 차량화재' 국토부 "BMW코리아, 2016년 부터 결함 인식"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8.0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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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욱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전남 목포에서 안전진단 을 받은 BMW 520d 차량 화재 발생과 관련, 해당차량에서 수거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와 흡기다기관 부품을 공개하고 있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전남 목포에서 안전진단 을 받은 BMW 520d 차량 화재 발생과 관련, 해당차량에서 수거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와 흡기다기관 부품을 공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BMW코리아가 예전부터 화재 원인에 대해 인지하고 결함에 대해 실험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BMW 화재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BMW 측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2016년에 발견해서 사례를 수집하고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제야 결론이 났다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다. 

김경욱 실장은 "BMW는 같은 조건인 상황에서 유럽에서도 화재가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하지만 리콜은 한국이 가장 먼저하고 있으며 유럽도 곧 리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전진단을 받은 BMW 리콜차량 목포화재사고에 대해선 김 실장은 직접 해당부품을 보여주며 "안전진단의 포인트는 EGR의 에틸렌그리콜 성분의 침착여부를 보는 것인데 해당차량은 겉으로 보기엔 깨끗했지만 안쪽으로는 침착돼 있었다"며 "점검과정에서 자세히 안본 것으로 결국 부실점검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가솔린 차량의 화재사고와 관련해선 "가솔린 차량은 리콜차량인 디젤차와는 전기장치 등 원인계통이 다르다"며 "같은 원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운행자체 권고 이외에 추가조치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김 실장은 "현행법상 근거가 없어 복잡한 부분"이라며 "운행을 안하겠다는 차주에게 14일까지 대체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는데 리콜 자체가 끝나는 것은 12월이라 연말까지 제공하는 것은 (부담부분에서) 이야기가 커진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실장은 "오늘 BMW의 부실한 자료 제출 등을 지적하며 책임있는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며 "이에 따라 오후에 BMW 측은 긴급 대국민사과를 포함한 대응책을 발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에 소재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대국민 사과를 겸한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BMW 그룹 본사 기술팀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BMW에 대해 추가자료 제출 요구 및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화재발생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국내전문가를 충분히 참여시켜 화재 발생원인 규명을 공개적으로 진행한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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