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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투어 첫 우승 김다나, 1년만에 정규투어 복귀하나
드림투어 첫 우승 김다나, 1년만에 정규투어 복귀하나
  • 류정현기자
  • 승인 2018.08.08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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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나(29.문영그룹)가 드림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정규투어 복귀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김다나는 7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466야드)의 한성(OUT), 웅진(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18 보이스캐디-백제CC 드림투어 12차전'(총상금 1억1000원, 우승상금 22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다나는 1라운드부터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했다. 최종라운드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김다나는 2번 홀(파4,384야드)에서 첫 버디를 신고하고 4번 홀까지 연속 3개 버디를 잡아내며 일찌감치 선두로 나섰다. 이후에도 단 한 개의 보기도 허락하지 않고 버디만 5개를 더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위 선수들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린 김다나는 최종합계 14언더파 130타(66-64)로 경기를 마치면서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다나는 "첫 드림투어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요새 유독 샷과 퍼트 감이 좋아서 오늘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고,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는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이번 대회 전까지도 플레이는 좋았지만, 늘 예상치 못한 실수가 나오면서 우승까지는 이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았고, 기회도 잘 잡은 덕분에 보기 없는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2009년 KLPGA에 입회한 김다나는 그 해 열린 시드순위전을 통해 1년 만에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하며 많은 기대를 받은 유망주였다. 남들보다 빠르게 2010년부터 정규투어 무대에서 활동했지만 2012년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김다나는 2013년 열린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감격스러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김다나는 정규투어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시드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 무대에 2017년까지 활동했다. 지난해 열린 'KLPGA 2018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참가한 김다나는 91위를 기록하며 시드권 확보에 실패해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상금순위 25위에서 9위로 껑충 뛰어오른 김다나는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은 것이 올해 목표였던 드림투어 우승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더 좋은 플레이를 통해 드림투어 다승을 하고 싶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를 최종 목표로 삼겠다"는 활기찬 각오를 밝혔다.

이 밖에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예림(19.하이트진로)이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이으뜸(26)과 함께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고, 1라운드 선두였던 이지현3(20.넥시스)와 국가대표 출신 이소미(19,SBI저축은행)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의 스코어 카드를 제출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유력한 상금왕 후보 이승연(20.휴온스)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상금순위 선두 자리를 지켰고, 올 시즌 드림투어에 데뷔해 2승을 기록 중인 이가영(19.NH투자증권)도 이승연과 같은 타수로 대회를 마쳐 상금순위 2위의 김도연3(23)를 바짝 추격했다. 지난 11차전 우승자 신혜원2(22.볼빅)는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4위에 그쳤다. [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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