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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간편식' 경기도, 초등학생들 아침 지원사업 확대 검토
'아침 간편식' 경기도, 초등학생들 아침 지원사업 확대 검토
  • 최수연기자
  • 승인 2018.08.08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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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사(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아침을 거르는 초등학생들을 위하여 지난해 부터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은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생·학부모 모두 좋은 반응을 보이는데다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학기 중 이들에게는 주 2회 쌀빵, 떡, 주먹밥, 시리얼, 과일, 식혜, 음료 등이 제공되고 있다.

해당 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고맙다”며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올 하반기(9~12월) 도내 50개교(남양주 담대초 등 2700명)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시행한 뒤 내년 전 초등학교(1241개교)로 확대(주 5회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내 초등 결식학생은 전체 학생(73만4000명)의 17.1%인 12만6000명으로 파악된다.

이 사업을 도내 전 초등학교로 확대하면 국비 413억원, 지방비 178억원 등 59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는 학생관리에 소요되는 인건비를 포함하면 700억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현재 ‘9시 등교제’를 시행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아침은 가정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9시 등교제’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사업확대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도교육청과 사업확대를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도는 이와 관련, 도시지역 학교와 달리 통학거리가 먼 농촌지역 학교의 경우, 아침을 거르고 스쿨버스로 등교하는 학생이 많아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도 사업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고, 내년 정부예산에 관련 국비반영을 요청했다. 

기재부는 지난 6월 경기도와 재정협의 당시 사업추진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도 자체 쌀소비와 학생 건강증진에 도움이 된다며 내년 시범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전국 초·중·고 결식학생 127만명×3000원(1식)×180일)하면 연간 7000억원 규모의 아침간편식 신규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도 1만1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아침을 굶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도내 전 초등학교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재부 등에 국비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Queen 최수연기자][사진=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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