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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융 명가'로 발돋움한 미래에셋대우, 상반기 실적 창사 이래 최대치 기록
'투자금융 명가'로 발돋움한 미래에셋대우, 상반기 실적 창사 이래 최대치 기록
  • 김준성기자
  • 승인 2018.08.08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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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센터원 빌딩.
미래에셋대우 센터원 빌딩.


미래에셋대우의 상반기 실적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투자금융사의 명가로 우뚝 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8일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한 3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4276억원, 세전순이익은 43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2130억원을 거뒀다. 세전순이익도 2193억원으로 3.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4% 감소한 1571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2분기 실적 호조세의 지속 배경에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금융(IB), 트레이딩(고유투자 포함), 이자손익(배당 포함) 부문이 성과를 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개 부문의 2분기 순영업수익은 별도기준으로 3030억원을 거둬 전 분기 대비 37.8% 증가했다 .

특히 2분기 부문별 순영업이익을 보면, IB는 전 분기 대비 75.5% 늘어난 1011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홍콩 더센터 빌딩, 미국 가스복합발전소, 호주 석탄터미널 등 대규모 투자 딜을 진행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 등이 늘어난 덕분이다.

트레이딩 순영업이익은 803억원으로 52.6% 증가했다. 채권 운용에서 선제적으로 투자 대상군을 조정한 결과다. 이자손익도 1216억원으로 10.9% 올랐다. 

해외부문은 2분기 136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합계는 512억원으로 전체 세전순이익에서 11.8%의 비중을 차지했다. 런던, 인도, LA법인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면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브라질 등 나머지 해외법인들도 현지 사업을 강화한 영향이다. 

그 결과, 글로벌 사업과 관련된 투자나 수수료, 해외법인 수익은 회사 전체 순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9%에서 올해 상반기 27%까지 확대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성 이익 증가와 해외부문 이익 비중의 지속적 확대가 상반기 최대 실적의 주요한 요인"이라며 "이미 시작된 '투자의 선순환 구조'로 세전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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