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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피부 레이저 시술 부작용… “피해 줄이려면 피부과 전문의 찾아야”
증가하는 피부 레이저 시술 부작용… “피해 줄이려면 피부과 전문의 찾아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8.10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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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20대부터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피부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대한민국에서 피부 레이저 시술을 비롯한 다양한 미용 시술은 이미 보편화된 것이다. 하지만 이렇듯 수요의 증가로 인해 의료시장이 확대될 때에 늘 따라오는 문제가 있다. 무분별한 공급으로 인한 부작용 및 재치료 사례의 증가이다. 모든 사람들이 본인 피부에 맞는 레이저와 시술, 관리를 받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오히려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초래되는 경우도 많다.

피부 레이저 시술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은 크게 2가지 경우로 나뉜다. 첫 번째는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받은 레이저 시술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이다. 특히 기미와 같은 색소 질환은 레이저 치료를 수십 번 시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부진한 경우가 많다. 기미 이외의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 모반과 같은 다른 색소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난다면 단독 레이저 토닝 시술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후천성 양측성 오타양 모반은 강하게 레이저를 조사하는 골드 파라미터 토닝(Hur’s method)을 반복적으로 시술해야 하며, 기미 부분이 악화되지 않고 진피층부터 개선되도록 여러 레이저를 병합하여 적용해야 한다.

10년 이상 장기간 여드름 압출 및 여드름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종국에는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렇듯 오랫동안 염증이 반복된다면 압출 치료만 시행할 것이 아니라 진피층을 개선하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여드름이 났던 주위의 손상된 피부가 개선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여드름도 호전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레이저 시술을 받은 후 오히려 원하지 않은 증상이 생기는 경우이다. 레이저 시술 후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고 과색소 침착, 저색소 침착, 흉터, 화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기미는 레이저 토닝 단독 치료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경우도 많다. 이 밖에도 흉터 치료를 받고 난 이후 홍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는 프락셀 단독으로 강한 에너지를 흉터 치료에 적용했는데, 최근 전문의 사이에서는 프락셀의 단독 치료는 동양인에게는 홍조나 염증 후 색소침착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치료에도 한계가 있다는 소견이 많다. 이 같은 경우 레이저를 시술하는 의료인이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의료기술의 최신 지견을 충분히 연구하지 않아 발생한 부작용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송파구 오체안 피부과 성형외과 의원의 피부과 전문의 박지윤 대표 원장은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줄이면서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 프로그램이 적용되어야 하며 시술 후 원치 않는 부작용이 생겼다면 빠르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이다.”며, “획일화된 이벤트성 프로그램이 아닌 현재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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