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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후보 낙마 사태' 서울대 이사회 16일 개최, 향후 방안 논의
'총장 후보 낙마 사태' 서울대 이사회 16일 개최, 향후 방안 논의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14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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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전경.
서울대 정문 전경.

 

서울대 이사회는 강대희 총장 후보자가 지난달 6일 과거 성희롱성 발언과 논문 이중게재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퇴한 이후 공석으로 남겨져 있는 총장 자리에 대한 논의를 위해 16일 오전 이사회를 연다.

서울대는 이날 오전 8시 전원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회의 시간은 3~4시간 정도로, 결정 사항이 있을 시 추후 다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서울대 총장 선출방식과 세부일정을 조율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지난달 19일 전임 성낙인 총장 퇴임 후 박찬욱 교육부총장이 임기를 2019년 9월까지 늘려 총장 직무대리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25일 황인규 기획부총장 퇴임으로 기획부총장까지 공석인 상태라 서울대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학교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획부총장 직무대리는 이근관 기획처장이 수행하고 있다.

지난 7월27일 서울대 이사회는 학생과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들에게 '제27대 총장 재선출에 관한 이사회 결정 사항'을 공고하고 올해 안에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과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홍훈 이사장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에서 3명의 총장후보자를 다시 추천받아 최종 1인을 뽑을 것"이라고 밝히며 "총장 선출 절차에 지혜를 모아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총장 선출은 총추위와 이사회, 2단계로 나뉜다. 우선 서울대 총추위가 후보대상자를 평가해 총장 예비후보자를 선정한 뒤, 총추위와 정책평가단의 평가를 각각 25%, 75% 반영해 선정한 복수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한다. 이사회는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이사 1인 1표로 재적이사의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자를 총장최종후보자로 선출한다. 총장 최종후보자는 교육부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이다.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56)는 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자로 선임됐지만 과거 여기자 성희롱성 발언논란과 논문 이중게재 등 표절시비가 불거지면서 지난 7월6일 사퇴했다.

한편 서울대 소속 교수로 이뤄진 '서울대의 미래를 걱정하는 교수 일동'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집행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혀 사실상 책임사퇴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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