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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슈퍼스타 ‘지소연’···‘마지막 금메달’ 간절
여자 축구 슈퍼스타 ‘지소연’···‘마지막 금메달’ 간절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8.14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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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은, 손흥민 버금가는 세계적인 스타다. 그리고 손흥민 이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을 바라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지소연은, 손흥민 버금가는 세계적인 스타다. 그리고 손흥민 이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을 바라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8일 개최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총 39개 종목 104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중 인기 종목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남자축구와 남자야구가 아닐 듯싶다. 우리가 아는 스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남자선수들은 군 면제가 걸려 있어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축구는 손흥민이라는 슈퍼스타가 출전하기에 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국위를 선양하고 있는 축구 슈퍼스타가 또 한 명 있다. 바로 여자대표팀의 지소연 선수다.

지소연은 여자축구계의 빅스타다. 지소연은 지난 2014년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에서도 정상의 클럽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하며 큰 화제를 일으켰다. 첼시에서 지소연의 존재감은 확실하고, 리그 내 톱클래스로 분류된다.

지소연은 2014-2015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2016-2017시즌과 지난 시즌에도 이 부문 후보에 올랐었다. 손흥민 이상의 조명을 받아야 하는데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의 차이 때문에 대접을 못 받는 것이다.

지소연에게 이번 대회는 4번째 아시안게임이다. 그가 만 15세였던 2006년 카타르 대회 때부터 아시안게임에 나서 2010년 광저우 대회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빠짐없이 출격했다. 성과는 모두 4강. 2006년에는 4위였고 지난 2번의 대회는 모두 3위에 올랐다.

지난 13일 출국을 앞두고 만난 지소연은 "우리 집에 동메달 밖에 없다"는 말과 함께 "이번에야 말로 메달 색깔을 바꾸고 싶다"는 말로 속마음을 끄집어냈다.

지소연은 1991년생이다. 손흥민(1992년생)보다 누나고 지소연 스스로 "이제 나도 12년차 대표선수다. 나이도 경험도 많이 쌓였다"고 말할 정도의 고참급이 됐다.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이들만 자격을 얻는 센추리클럽에도 가입했다. 다음 대회인 2022년 아시안게임 때는 서른 줄이 넘어 지금과 같은 전성기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소연도 "이번이 황금세대의 마지막이라 생각한다.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는 좋은 시기" 라며 그 어느 때보다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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