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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진실한 조언자가 되어주세요” 우리 아이의 사춘기 어떻게 넘겨야 하나요?
“아이에게 진실한 조언자가 되어주세요” 우리 아이의 사춘기 어떻게 넘겨야 하나요?
  • 매거진플러스
  • 승인 2010.09.14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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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 대화 부족 … 말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아이

1인칭 주어로 자신의 감정을 말하자
아이 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겼다면 아이를 비판하고 평가하기보다 부모가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좋다. 이때 좋은 방법은 1인칭 주어를 사용하는 ‘나 전달법’이다. 예를 들면 아이가 방을 어지르고 치우지 않을 때, “너는 늘 어지르기만 하고 이렇게 두면 누구더러 치우라는 거니?”라는 표현은 아이의 행동을 탓하면서 엄마의 화난 감정을 전하는 형태다. 이럴 때 “엄마가 할 일이 많은데 네 방까지 어질러져 있어서 너무 힘들구나”라고 말하면 아이는 혼난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면서 엄마가 전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알아듣는다.
충분히 칭찬하고 격려하자
칭찬은 고래뿐 아니라 세상 모든 것을 춤추게 한다. 아이들은 누구나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다른 누구보다 부모의 칭찬이 중요하다. 칭찬은 아이의 자신감을 높이고 자아존중감을 길러준다. 그러나 상황에 적절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남발하는 칭찬은 오히려 해가 된다.
눈에 보이는 사실만 이야기하자
아이를 야단칠 때 과거의 일어나지도 않은 일까지 끌어다 붙이는 것은 오히려 반발심만 불러일으킨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사실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한 번도 교복을 제대로 걸어놓은 적이 없구나. 넌 방을 쓰레기장으로 만들고 싶니?”라고 말하기보다 “양말이 여기도 한 짝, 저기도 한 짝 따로 있네”, “침대에 교복이 구겨져 있고 바닥에 먹고 남은 과자봉지가 흩어져 있네”라고 눈에 보이는 것만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좋다.

Step 2 반항문제… 대들고 반항하는 아이

아이를 혼낼 때는 감정 조절하고 체벌은 절대 금물
많이 화가 난 상태에서 아이를 다그치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어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 아이들은 ‘어떤 행동 때문에 혼났는지’보다 ‘어떻게 혼났는지’만 기억한다. 결국 같은 잘못의 반복을 막는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잘못에 비해 너무 심하게 야단치면 야단맞은 것으로 잘못한 일이 상쇄된다고 여겨 반성하지 않게 된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체벌은 거의 교육적 효과가 없다고 말한다.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아이가 어떤 감정을 표현했을 때 부모가 부정적이거나 무관심한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점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게 된다. 이렇게 억눌린 감정은 어떤 형태로든 표출되기 마련이다. 발작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화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몸이 아프기도 하고, 우울해지는 일도 있다. 부모는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바로바로 표현하도록 격려해주어야 한다. 대신 감정은 행동이 아닌 말로 표현하도록 하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거나 흥분해 욕하는 것은 자제시켜야 한다.

Step 3 스타 열광… 내 아이도 이렇다면 어떻게 할까?

아이가 연예인 차림새를 따라할 때
스타의 옷차림과 머리모양 등을 따라하는 문제로 부모와 자녀가 부딪히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럴 때 “옷이 그게 뭐냐, 엄마 눈엔 하나도 안 예뻐 보인다”고 타박해봐야 아이에게서 돌아오는 말은 “엄마가 뭘 안다고 그래. 다들 이렇게 입어”라는 반응뿐이다. 아이들은 스타의 옷차림, 액세서리, 머리모양 등을 흉내냄으로써 스타와 동일시되고자 한다. 학교에서는 교사들에게 지적 받지 않을 정도의 단정한 차림을 하되, 친구들과 놀러 갈 때는 힙합바지를 입든 귀걸이를 하든 내버려두는 게 좋다.
아이가 연예인을 쫓아다닐 때
아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콘서트나 팬 사인회, 공개방송 같은 행사에 참여하고 싶어할 때는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한다’, ‘한 달에 몇 회까지만 참여한다’, ‘몇 시까지는 귀가한다’는 식의 규칙을 함께 정하고, 허용된 범위 내에서는 마음 편히 다녀오도록 해준다. 무조건 못 가게 하거나 갈 때마다 잔소리를 하며 마지못해 보내주면, 아이는 거짓말을 해가며 부모 몰래 다니게 된다.

Step 4 게임 중독… 컴퓨터에만 빠져 사는 아이

컴퓨터 사용은 되도록 늦은 나이에 시작하도록 유도하자
다른 아이들은 모두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데 우리 아이만 늦는 것이 아닐까 하며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컴퓨터는 아이들의 정서와 지능 발달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인터넷에 빠져 있는 아이는 오히려 다양한 사물과 현상을 탐색할 기회를 놓칠 수 있고, 사회성 발달에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컴퓨터를 거실 등 개방된 공간에 두자
컴퓨터를 아이와 부모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 두면 아이가 컴퓨터를 가지고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있다. 개인 컴퓨터는 사주지 말고 가족이 공유하는 컴퓨터 한 대면 충분하다. 아이가 컴퓨터 게임을 할 때는 가끔 곁에서 지켜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거나 욕을 하지는 않는지 관찰하고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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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특별한 공감 Q&A

“재혼을 앞둔 부모라면 아이들과 소통하세요”
Q 아이에게 재혼에 대해 어떻게 알려야 할까.
A 이혼 후 아이에게 “엄마(아빠)는 다시 결혼하지 않고 평생 너랑 살 거야”라고 확언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혼 당시에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더라도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이때 아이는 엄마(아빠)가 약속을 어겼다는 것에 더욱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재혼을 앞두고 있다면 일방적인 통보 대신 아이가 새 가족이 생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방식이 좋다. 재혼 당사자들은 각자 자신의 아이와 보다 넓은 의미의 가족 개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Q 재혼 전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A 재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각자의 자녀들과 자주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만들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좋다. 단 섣불리 ‘아빠’, ‘엄마’라고 부르라고 하거나 “형, 동생과 친하게 지내라”고 강요해선 안 된다. 서로의 얼굴을 익히고 상대 쪽 자녀에 대한 칭찬 정도로 시작한다. 무엇보다 재혼에 앞서 자녀 양육방식에 합의하고 새로운 규칙을 만들고 이를 먼저 각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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