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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폭염 주춤, 전국적 폭염 경보 해제·완화
주말까지 폭염 주춤, 전국적 폭염 경보 해제·완화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16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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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인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임해봉사실 3층에서 119 수상구조대원들이 삼계탕을 먹고 있다.
말복인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임해봉사실 3층에서 119 수상구조대원들이 삼계탕을 먹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역대 최장 폭염이 이번 주말인 19일까지 잠시 주춤해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가 해제되거나 주의보로 하향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3도 안팎의 폭염 주의보 수준 무더위는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16일 '폭염 현황과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비를 당부했다. 

금요일인 17일에는 한반도 북쪽에 고기압이 위치해 우리나라로 차고 건조한 동풍이 유입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2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울 26일, 전남 여수 29일째를 비롯해 전국에서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가 일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도심지역과 주변지역의 공기도 뒤섞이며 폭염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완전한 폭염 해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일요일인 19일 늦은 오후부터 화요일인 21일까지 다시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기온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2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될 것이다"며 최악의 폭염 해소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러면서도 "22일 이후 비가 오면 기온이 점차 내려갈 수 있으나 태풍과 상층 기압골 사이 상호작용 추이를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말복인 16일 서울 낮기온은 35.6도, 대전과 부여는 각각 36.8도, 36.5도까지 올라 전국적으로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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