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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토종 여제들의 치열한 맞대결 '흥미진진'
KLPGA 토종 여제들의 치열한 맞대결 '흥미진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08.1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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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콜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이정은6, 오지현, 최혜진, 김지현, 장하나.

 

KLPGA 투어 하반기를 달굴 '2018 BOGNER MBN 여자오픈'이 17일 개막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 BOGNER MBN 여자오픈이 17일(금)~19일(일) 사흘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펼쳐진다. 지난해보다 총 상금 1억원 증액된 6억(우승상금 1.2억원)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이자 KLPGA 최고의 루키 최혜진(19, 롯데)이 출격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을 비롯해, 장하나, 이정은6, 김자영2 등 국내 최고의 골프여제들이 총출동한다.

골프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슈퍼루키' 최혜진이 BOGNER MBN 여자오픈에 출격한다. 지난해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화제를 몰고 왔던 최혜진이 아마추어 고별 무대로 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거머쥐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었다.

최혜진은 프로 데뷔 첫 해인 올해 상반기에 벌써 2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오지현(22, KB금융그룹)에게 상금순위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이번 대회의 순위에 따라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다. 또한 현재 대상포인트, 신인상포인트, 평균타수 등 각종 타이틀에서 1위에 랭크되어 '괴물 루키'로써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최혜진은 2006년 신지애 이후 12년 만에 '신인 전관왕'을 노리고 있다.

그런 최혜진의 이번 BOGNER MBN 여자오픈 출격은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의미를 더한다. 프로 데뷔 이후 첫 타이틀 방어전이라는 무게감이 실린다. 항상 아마추어, 신인의 입장에서 KLPGA 선배들을 향한 도전을 펼치던 그녀였으나, 이번에는 전년도 우승자라는 자리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 방어전을 위한 예열은 충분히 마쳤다. 2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출전했던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담금질을 마쳤다.

최혜진 이외에도 KLPGA 상반기는 어느 때보다 토종 골프 여제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도 이 맞대결이 이어질 예정이다.

오지현의 기세가 좋다.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혜진을 제치고 상금랭킹 1위를 되찾았다.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며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던 그녀가 이번 제주도 대회까지 석권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올 시즌 참가한 16번의 대회에서 Top 10에 총 10차례 진입하는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 최혜진이라는 점 역시 상금랭킹 1위를 다투고 있는 오지현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이정은6(23, 대방건설) 역시 좋은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해 전관왕을 달성하며 국내 1인자 자리에 올랐었던 이정은은 시즌 상반기에 LPGA 투어를 병행하며 국내 투어에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휴식기 이후 가진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최혜진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반기 골프 여제 등극을 노리는 최혜진, 오지현 등의 대항마로 손꼽히고 있다.

눈에 띄는 참가선수도 있다. J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이나리(30)가 BOGNER MBN 여자오픈을 통해 국내무대에 첫 선을 보인다. 일본 진출 11년차를 맞은 베테랑 이나리가 KLPGA 무대에서는 과연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역시 일본에서 활약 중인 안신애(28)와 김해림(29, 삼천리) 역시 이번 BOGNER MBN 여자오픈을 통해 국내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이번 대회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올 시즌 일찌감치 2승을 달성하며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는 장하나(26, 비씨카드) 역시 출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14번의 대회에서 Top 10에 8번 기록한 퍼팅의 달인 이승현(27, NH투자증권) 역시 꾸준함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김지영2, 김자영2, 이소영 등 하반기 판도를 가를 KLPGA 정상급 여제들이 그 치열한 경쟁에 가세할 예정이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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