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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배춧값 폭등' 농림부, 조기출하물량 150톤으로 확대
'폭염으로 배춧값 폭등' 농림부, 조기출하물량 150톤으로 확대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20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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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재배 단지 중 한 곳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에서 농민들이 배추 출하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곳에서 출하되는 배추와 무 등은 가을 김장철 채소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15일 국내 최대 고랭지 채소재배 단지 중 한 곳인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안반데기에서 농민들이 배추 출하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곳에서 출하되는 배추와 무 등은 가을 김장철 채소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연일 계속됐던 기록적인 폭염으로 강원지역에서 재배되는 배추·무 가격이 폭등하면서 정부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기 출하를 결정하며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작황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조기출하 물량을 현재 1일 100톤 수준에서 8월 하순 150톤까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 포기당 2652원(도매기준)이었던 배추 가격은 최근 3593원까지 급등했다. 무름병 및 칼슘결핍(꿀통현상) 장애 발생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폭염 대응과정에서 영농비가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무 역시 지난달 중순 개당 1450원(도매기준)이었지만 최근 2397원까지 뛰었다. 당초 이달에도 고온과 가뭄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생육 및 수급여건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달 6일부터 최근까지 강원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반복되면서 생육상황이 변한 결과다. 

무의 경우 잦은 비로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뿌리 생장이 호전되고 수급여건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배추는 무름병과 칼슘결핍 장애가 확산되면서 수급 여건이 더 악화되면서 이달 말까지 공급부족이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배추 비축물량(총 6500톤)을 1일 100~200톤 수준 집중 방출하고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배추 조기출하 물량을 현재 1일 100톤 수준에서 8월 하순 15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23일부터는 시중가 대비 40~50%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판매(농협매장)해 소비자 구매 부담을 줄이고 김치제조업체에 협조를 요청해 김치 할인판매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성수기간에 대비해 배추·무 외에도 주요 추석 성수품의 수급여건도 관리할 계획이다. 과일의 경우, 사과 햇볕데임, 배 과실 비대 부진 등 일부 피해가 있으나, 추석 무렵 공급량은 평년 수요량보다 5000~6000톤 많을 것으로 예상돼 공급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축산물 역시 폭염으로 16일 기준 닭 532만마리, 돼지 2만2000마리 등의 폐사 피해가 있었지만, 사육마릿수가 많아 추석 성수기간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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