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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 보물선 사기' 경찰, 핵심 3명 주거지 압수수색
'돈스파이크 보물선 사기' 경찰, 핵심 3명 주거지 압수수색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2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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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내세운 투자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핵심 관계자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0일 오전 8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인양업체 관계자 각 1명,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전 대표 유모씨(64)를 포함한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다른 사기 혐의로 법정구속돼 인천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다.

유씨가 변호사 입회하에서만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경찰은 그를 직접 조사하지는 않고, 유씨 수감실에 있던 개인물품들만 확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바탕으로 유씨가 수감 중에도 외부와 소통하며 이번 투자사기 전반에 공모한 정황이 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자 3명 중 인양업체 관계자 1명은 서울청 지수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참고인은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임의동행 형태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돈스코이호 인양계획이 얼마나 현실성 있는 것이었는지, 신일그룹이 정말로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계획이었는지, 돈스코이호의 실체가 보물선일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등 '보물선'에 대한 내용을 집중 파악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이 '보물선 인양'을 빙자해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암호화폐 형태로 투자금을 끌어모은 '투자사기' 사건일 의혹이 충분한 만큼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사 내용을 분석, 입건 대상자를 가려내고 추가 조사 대상자를 추려 지속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2일 사건을 서울 강서경찰서로부터 이관받은 서울청 지수대는 7일에는 신일그룹과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국제거래소 사무실,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48)와 최용석 전 신일그룹 대표(52)를 포함한 핵심관계자 5인의 주거지 등 총 8곳을 압수수색했다.

7일 경찰이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인양'을 둘러싸고 150조원대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7일 경찰이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인양'을 둘러싸고 150조원대 투자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해양기술(구 신일그룹)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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