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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내륙 관통' 태풍 솔릭, 시간당 최대 400mm '물폭탄'
'한반도 내륙 관통' 태풍 솔릭, 시간당 최대 400mm '물폭탄'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20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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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이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이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3일 오전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한반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2일 밤부터 23일 밤사이 시간당 최대 400㎜의 물폭탄을 쏟아부을 것으로 관측되어 기상청은 대비와 주의를 당부했다.

태풍 솔릭은 20일 오후 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km)에 강풍반경은 360㎞로 강도가 강한 중형태풍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며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까지 내려간뒤 정점을 기록하고 23일에는 강도가 '중'으로 내려와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22일 오전부터 우리나라가 태풍 솔릭의 영향반경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오후에는 아예 제주도를 관통한 뒤 23일 새벽 전남 목포와 완도 인근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관통하고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 한반도를 빠져나간다는 게 현재 기상청의 시나리오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유사한 규모의 태풍 사례와 비교했을 때 23일에는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도 산지에 시간당 4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올 수 있고, 최대풍속은 초당 40m를 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상청이 태풍 솔릭과 가장 유사하게 보고 있는 지난 2006년 제3호 태풍 '에위니아'(Ewiniar)는 상륙 당시 제주 어리목 393㎜, 경남 고성 개천면 471㎜ 등의 폭우를 뿌려 토사가 유실되고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의 상륙지점은 한반도에서 일본 남부지방까지 걸쳐있는 고압대의 확장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고압대가 서쪽으로 더욱 확장할 경우 태풍이 예상보다 서쪽으로 밀려나며 서해안 및 충청·경기권으로 상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기상청은 "태풍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예보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방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기상청은 솔릭의 공세에도 올여름 '최악의 폭염'은 완전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희동 기상청 예보국장은 "태풍이 기압계를 흔들어놓는다면 전혀 다른 기압배치가 될 수도 있으나, 올해 폭염에 크게 영향을 미친 티베트 고기압이 아니더라도 북태평양 고기압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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