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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미국, 불편한 심기 드러내
‘개성공단 공동연락사무소’ 개소...미국, 불편한 심기 드러내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21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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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2018.5.24)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2018.5.24)

 

정부는 개성공단 내에 개소 예정인 공동연락사무소가 대북 제재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불편한 시각을 내비치고 있는 미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한 모든 물자와 장비 , 전력의 공급 등은 북측에 제공되는 것이 아니라 사무소 운영과 우리 인원들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반입되는 물자들은) 우리 측 판단에 따라 언제든지 철수가 가능한 것"이라며 "이 때문에 북한에 어떠한 경제적 이익을 주는 것이 아니며 대북제재의 목적을 훼손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연락사무소 개소가 판문점선언에 포함된 핵심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연락사무소의 취지와 이와 관련된 정부의 입장을 미국 측에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비핵화 진전과 병행해야 한다며 우회적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한미 간 의견 조율이 쉽지 않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 강경화 장관은 이날 국회 외통위에 출석해 "제재 위반은 아니지만 미국이 1차 협의상대"라며 "(미국으로부터) 흡족할 만한 반응이 안 나오는 것은 우리가 더 설명해나갈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노력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의 기본적 입장과 연락사무소 기능, 취지 등을 충분히 설명함으로 한미 간 연락사무소와 관련된 공감대가 넓혀지는 방안으로 협의를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연락사무소 개소 뿐 아니라 남북 간 경협 사업에 대해서도 불편한 시각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무부는 남북 간 도로 현대화 시도에 대해  "비핵화 보조를 맞춰 진전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VOA(미국의소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노 대변인은 "남북관계 발전은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시키는 주된 동력"이라며 "우리 정부는 비핵화 과정과 남북관계가 선순환하며 함께 진전할 때 완전한 비핵화라는 한·미 양국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과거 남북관계가 좋았던 시기에 북핵 위협이 줄어들었고 비핵화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는 역사적인 경험이 있다"며 "본격적인 북미 간 후속협상이 조속히 개최돼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이 속도감 있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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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s 2018-08-22 04:39:10
갑질 개성공단 관리위 / 나 몰라라 통일부 :

파견 근로자 90%는 강퇴 시킴 된다며 ...
인격적 무시와 갑질 횡포 / 부당 해고 등 ~

정치적 민주화에 이어서
사회 문화 경제적 민주화가 절실히 요구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