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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사격 황제 진종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끝내 못 따
[아시안게임] ‘사격 황제 진종오’...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 끝내 못 따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8.21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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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사진 대한사격연맹 제공)
진종오. (사진 대한사격연맹 제공)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진종오(39.KT)가 아시안게임에서 노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진종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8.4점으로 5위에 그쳤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이 없는 진종오에게는 아쉬운 한판이었다.

미숙한 대회 운영이 진종오의 발목을 잡았다. 결선 경기 전 사격을 시사(시범 사격) 할 때 탄착된 것이 모니터에 나타나지 않았다. 스크린을 통해 탄착군을 확인할 수 없었던 진종오는 심판에게 항의했지만, 심판은 한 발만 시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대해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경기 직후 "시사 마지막 발 탄착이 모니터에 안 보였다. 보통 모니터를 고치고 무제한 시사를 줘야 하는데, 대회 운영 미숙으로 한 발만 줬다. 운용의 미가 부족해서 진종오가 초반부터 심리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진종오는 어쩔 수 없이 시사 한 발만 더 쏘고 결선 경기에 들어갔고, 첫 10발까지는 99.6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15, 16번째 발에서 9.6점, 9.8점에 그쳐 4위로 떨어졌다.이후 5명만 남은 상황에서 중국의 우지아위와 178.4점 동점이 됐고, 슛오프에서 9.6점으로 흔들린 진종오는 9.8점을 낸 우지아위에 밀려 탈락했다.

이 종목에만 출전한 진종오는 메달 없이 이번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감했다. 자신의 주 종목인 50m 공기권총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사라진 것부터가 진종오에게는 불운이었다.

'사격 황제'라는 별명과 달리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만은 금메달이 없어 이번에 첫 개인전 금메달을 노렸지만, 뜻밖의 악재를 만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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