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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폭염까지 겹쳐 ‘생산자·소비자물가’ 급격히 오를 듯
'유가 상승'에 폭염까지 겹쳐 ‘생산자·소비자물가’ 급격히 오를 듯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2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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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농산품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p 상승해 104.83을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폭염으로 인한 농산품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p 상승해 104.83을 기록하며 21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생산자물가 지수가 21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전체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4%p 오른 104.83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p 상승한 수치다. 2014년 9월 105.1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1개월 연속 오름세이기도 하다.

21개월 동안 꾸준히 물가가 오르고 있는 데는 글로벌 유가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최근 생산자물가지수가 더 급격히 상승한 것은 폭염이 심화해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전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어진 폭염으로 국내 농산물 피해가 급증했고 농림수산품 지수는 전달보다 4.3%p 올랐다. 특히 시금치와 배추는 전달보다 각각 130.4%, 90.2% 급등했다. 무 가격도 60.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축산물도 3.5% 올랐고 달걀도 폭염으로 인한 산란 저하로 22.7% 상승했다. 닭고기는 복날 수요와 폐사 등이 맞물리며 14.3%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의 생산량이 줄었을 뿐 아니라 품질 저하로 상품으로 출하될 수 있는 수량이 적어지면서 값이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아직 8월 지수는 집계 중이지만, 이달 들어서 폭염이 정점을 찍었고 국제 유가가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상승 요인은 지난달보다 이달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 7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3.6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4%나 올랐다. 또 지난달에는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물가지수도 44개월 만에 최고치(87.56)까지 상승했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솔릭'에 의한 농작물 등의 피해가 큰 변수로 떠올랐다. 태풍 영향력이 예상 수준보다 작았고, 빠르게 지나갔지만 영향권에 들었던 남부지방은 농작물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물가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농림수산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물가는 예상보다 더 상승할 수 있다. 실례로 올해 초 설을 앞두고 한파가 심화하면서 농산물 피해가 커졌고 생산자물가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당시에는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던 주요인이 한파와 설이었다. 현재는 고유가와 폭염, 태풍, 추석 등으로 요인이 더 많은 상태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8월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통계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수 움직임을 예상할 수는 없다"면서도 "올해 초 한파로 물가가 오른 것처럼 통상적으로 자연재해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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