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태풍 솔릭으로 인해 높아진 파도에 휩쓸린 20대 여성이 실종되어 수색한 지 사흘째가 됐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7시19분쯤 박모씨(23·여·서울)와 이모씨(31·제주)가 사진을 찍기 위해 서귀포시 토평동 소정방폭포를 찾았다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씨는 난간을 잡고 자력으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박씨는 빠져 나오지 못했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파고가 높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해경은 서귀포시청 직원 등 60여명을 동원해 해안가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박씨를 찾지 못했다.
비바람이 차츰 잦아들면서 24일 오후부터는 구조정을 띄워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 17명, 해양경비단 10명, 시청·동사무소 직원 36명, 주민 10명 등 70여명이 동원됐다.
해경은 이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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