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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2년 침묵깨고 우승, 발동걸렸다!
배선우 2년 침묵깨고 우승, 발동걸렸다!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8.08.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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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가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ㅏKLPGA
배선우가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 | KLPGA

 

배선우(24.삼천리)가 코스레코드를 앞세워 대역전극으로 2년만에 통산 3승을 신고했다.

배선우는 2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8개를 쓸어담았다. 8언더파로 대회 코스레코드를 세운 배선우는 나희원과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뒤 연장에서 승리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6년 2승을 올린 뒤 지난해 준우승만 3번 했고 올 시즌에도 준우승을 2번이나 하며 늘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다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6000만원, 단숨에 상금랭킹 4위(4억5455만원)로 뛰어올랐다.


거짓말같은 대역전극이 벌어졌다. 2라운드까지 선두 나희원에 8타 뒤진 공동 10위였던 베선우는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2, 3번홀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4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11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폭발시켜 역전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8타를 줄여 이븐파에 그친 나희원과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친 배선우는 연장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414m의 긴 파 4홀인 18번홀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세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여 보기를 한 나희원을 따돌렸다.

우승 후 배선우는 "지난해부터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을 좀 했다. 이렇게 역전승을 이뤄낸 내게 '성장했다,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는 더 과감한 플레이로 시원한 우승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 3위(9언더파 207타)에 오른 '슈퍼루키' 최혜진은 오지현을 밀어내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Queen 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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