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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文 대통령 지지율 급락, 판문점선언 성실 이행 안 해서"
北 매체, "文 대통령 지지율 급락, 판문점선언 성실 이행 안 해서"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2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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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선전매체가는 27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 원인은 주견과 줏대가 없이 우유부단하면서 판문점 선언을 성실히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 메아리는 이날 '남의 눈치 그만 보고 우리 민족끼리 합심하자'는 제목의 글에서 "현 당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판문점 선언 이행에 발 벗고 나서야 한다는 것은 민심의 요구"라며 이렇게 밝혔다.

매체는 "현 당국자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55.6%를 기록(했다)"면서 글에서 지칭하는 대상이 문 대통령임을 짐작하게 했다.

매체는 "현 당국자와 여당은 북남관계를 조미(북미)관계 개선의 틀거리 안에서 다루려 하면서 북남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도 강 건너 불 보듯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제 일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고 방관자격으로 대하고 있으니 민심의 눈발이 고울 리 만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견과 줏대가 없이 우유부단하면서 판문점 선언의 이행에 성실하지 못한 것이 지지율 급락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북남관계의 발전은 한편 그것이 안고 있는 정치적, 이념적, 안보적 공상을 뛰어넘어 경제적으로도 막대한 이득을 가져오는 천재일우의 기회라는 것이 남조선(남한) 인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촛불민심은 "'적폐청산'과 '<한>반도' 안보문제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달성한 현 당국과 여당에 높은 지지율로 응답했던 것"이라며 "이제는 초불(촛불) 민심을 대변하겠다고 말로만 외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우리 정부가 제재 '눈치'를 보지 말고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이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압박하는 근거로 '촛불민심'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

한편 북측 보장성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20~26일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참여차 금강산을 찾은 남측 취재진에게 "지지율이 더 떨어질 것 같냐" "뭘 해야 지지율이 뛰냐"라고 물으며 관심을 보였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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