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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다 빠른 고령화 속도' 韓, 초고령사회 진입 당겨진다
'日보다 빠른 고령화 속도' 韓, 초고령사회 진입 당겨진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27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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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종로구 탑공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5~64세 내국인은 3619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11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14%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예견됐던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7일 서울 종로구 탑공공원에서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15~64세 내국인은 3619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11만6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의 생산가능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 비중은 14%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예견됐던 '인구절벽' 현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수준으로, 2025년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던 초고령사회 진입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고령인구는 712만명으로 2016년 678만명보다 34만명(5%)이나 증가했다. 전체 인구 5142만명 중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4.2%로 2016년 13.6%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인구 비중이 7%를 넘어 '고령화사회'에 처음 진입한 이후 17년 만에 다음 단계인 고령사회에 들어서게 됐다.

총인구 가운데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되며,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규정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인구 비중이 7.3%를 기록하며 1단계인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르다는 점이다.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당초 올해 고령인구 비중이 14.3%(중위추계 기준)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하며 장래인구추계 예상을 1년 앞질렀다.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보다 빠른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초고령사회 진입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저출산 등으로 유소년 인구가 줄고 생산가능인구가 기존 추계와 차이를 보이면서 장래인구추계에 따라 고령인구통계도 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양동희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일본의 경우 고령사회 진입이 1970년에서 1994년까지 약 24년 소요됐다"며 "등록센선스 자료를 바탕으로 한 확정인구를 토대로 해서 다시 장래인구추계를 하게 되면 보다 정확한 추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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