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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병역 혜택’ 떠나 ··· 김우진과 이우석 “멋진 경기 펼칠 터”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 떠나 ··· 김우진과 이우석 “멋진 경기 펼칠 터”
  • 김원근 기자
  • 승인 2018.08.28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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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 이우석, 김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7일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전 시상식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 이우석, 김우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우진(26·청주시청)과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이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을 치른다.

여자부 개인전, 남자부 단체전, 혼성팀전에서 줄줄이 금메달을 놓친 상황에서 다행히 남자 개인전은 금메달과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선수 둘이 벌이는 대결이라 보는 이들에게는 긴장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선수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특히 이우석에게는 금메달이 절실하다. 국군체육부대 소속 이등병인 이우석은 금메달을 획득하면 곧장 전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우석을 상대하는 김우진의 마음도 편하지 않다. 냉정하게 금메달을따낼 경우 후배의 혜택을 빼앗는 느낌을 쉽게 떨치기 힘들기 때문이다.

먼저 열린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마음 편히 개인전을 치를 수 있었으나 단체전에서 대만에 덜미를 잡혀 은메달에 머물고 말았다. 이우석은 장혜진(31·LH)과 출전한 혼성팀전에서도 8강에서 탈락해 이번 개인전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김우진은 양보할 뜻이 결코 없음을 드러냈다.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오른 지난 25일 인터뷰에서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 내가 남의 일까지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우석을 향해 "니 일이지 내 일 아니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우석도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었다.

이후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전에서 대만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고, 이우석에게는이제 마지막 기회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예고한 선배 김우진을 넘어야 좀 더 편히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된다.

단체전 은메달 획득 후 김우진은 "내일 개인전에서는 이우석 선수와 오늘보다는 좋은 경기력으로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석도 "여태까지 해왔던 것을 100%는 아니더라도 90%는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Queen 김원근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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