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해가스 배출이 없다는 장점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덕션레인지 구입 시 가성비를 꼼곰히 따지는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 제품별로 가열시간, 연간에너지비용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인덕션레인지 10개 브랜드 10종을 대상으로 감전보호, 온도상승, 이상운전, 기계적강도, 구조, 자기장강도 등 안전성과 물 끓이는 가열성능, 에너지소비효율, 소음,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안전성 시험 중 구조 안전성에서 해피콜(HC-IH4000) 제품이 1번의 터치만으로 발열을 시작했으며, 표시사항에서는 일렉트로룩스(ETD29PKC), ELO(BR-A77FY) 2개 제품이 조리대 표면에 뜨거움 주의 문구를 한글 없이 영문으로만 표기해 세 제품 모두 ‘전기용품안전기준 K60335-2-9’에 부적합했다.
또한 물을 끓이는데 소요되는 시간 평가에서는 쿠첸(CIR-F151), LG전자(HEI1V), SK매직(IHR-132)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열시간이 짧았으며,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일렉트로룩스(ETD29PKC),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등 5개 제품은 양호, 매직쉐프(MGER-IR18GW), 쿠쿠(CIR-B101FB) 2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이어 물을 끓이는데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을 평가한 결과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일렉트로룩스(ETD29PKC), 쿠첸(CIR-F151),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LG전자(HEI1V), SK매직(IHR-132) 등 8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 외 물 1㎏을 가열·유지 시 사용되는 소비전력량(Wh)을 확인하는 효율은 ELO(BR-A77FY) 제품이 171Wh/㎏으로 가장 좋았으며, SK매직(IHR-132) 제품은 253Wh/㎏으로 제일 나쁘면서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에도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전력량을 근거로 연간에너지비용을 환산한 결과, ELO (BR-A77FY) 제품이 11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작동 중 발생하는 최대소음 평가에서는 쿠첸(CIR-F151), 쿠쿠(CIR-B101FB), 해피콜(HC-IH4000), ELO(BR-A77FY), SK매직(IHR-132)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작았으며, LG전자(HEI1V) 제품은 양호, 가이타이너(GT-FY1000CK), 린나이(IA10P), 매직쉐프(MGER-IR18GW), 일렉트로룩스(ETD29PKC) 등 4개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Queen 전해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