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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검사, 가족력이 있다면 꾸준한 검사 필요
유방암 검사, 가족력이 있다면 꾸준한 검사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18.08.28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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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방암 환자는 지난 10여년 간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발병률이 증가하면서 국내 여성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여성들에게 유방암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질환 중 하나이다. 특히 유방암을 앓고 있거나 가족 중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성 유방암 검사’가 필요하다.  유전성 유방암이란 유전적 이상이 대물림 되면서 유방암이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

유방암은 세계보건기구 통계상 여성 암 사망 원인 1위에 해당하며 국내에서도 2000년부터 2015년 까지 사망자의 수가 약 2배 증가했을 만큼 여성들에게 굉장히 위협적인 질환이다. 그러나 유방암은 예후가 좋고 초기에 발견하면 더 쉽게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각증상이 느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방암은 노화, 생활습관, 환경 등의 요인이 작용하는데, 약 30%가 유전적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족 중 유방암에 걸린 사례가 있는 경우 유전자 변이 유무를 검사해서 추이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브라카1(BRCA1) 유전자에 변이를 미리 확인한 후 유방절제술을 통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87%에서 5%로 줄인 사실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브라카1, 브라카2 유전자는 유방이나 난소세포 안에서 DNA 복제에 이상이 생기면 수리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브라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높이게 된다.

따라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전적 결함을 찾아내고 암에 걸리기 전 집중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결과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었을 경우 환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예방, 예방적 수술 등을 진행할 수 있다.

대전 유방암 및 갑상선 검사 병원 설여성의원 황보설 원장은 “유전자 유방암은 가족 중 과거 유방암이나 난소암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경우 유방암 발병률이 높기 때문에 미리 유전자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위험인자가 발견된다면 심층 검사 후 유방암 예방 차원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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