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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스(Vox) “트럼프, 종전선언 약속 안 지켜 북한 적대적 발언 하게 됐을 것”
복스(Vox) “트럼프, 종전선언 약속 안 지켜 북한 적대적 발언 하게 됐을 것”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30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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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매체 복스(Vox)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때 북한에 먼저핵무기를 해체해줄 것을 요청한 뒤 종전선언을 하겠다는 관련 문서에 서명을 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스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문서에 서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종전선언은 하지 않고 연일 비핵화만 요청하고 있어 북한이 점점 더 적대적인 발언을 하게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왜 화가 났는지 이해가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선언(peace declaration: 여기서는 종전선언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임)을 약속하고선 이행을 미루고 그것(종전선언)을 조건부로 만드는 것은 미국이 약속(commitment)을 어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복스는 6.12 북미정상회담에 정통한 두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회담 이후 곧(soon) 평화 선언문(peace declaration)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요구했는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것인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한 날짜까지 선언문에 서명하겠다고 약속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또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6.12 회담 이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같은 약속을 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지난 6월 1일 김 위원장의 친서를 가지고 백악관을 방문했었다.

복스는 백악관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연락했으나 언급을 피했고,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에게도 여부를 물었으나 "나는 이 전체적인 합의에 있어 익숙하지 않다(잘 알고 있지 않다). 그러나 나는 먼저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믿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만 말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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