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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피해 우려' 충북, 31일까지 집중호우 또 내려
'2차 피해 우려' 충북, 31일까지 집중호우 또 내려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30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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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20분쯤 충북 충주시 앙성면 용포리의 한 개울이 범람해 인근 주택이 침수위기를 겪고 있다.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주소방서 제공)
28일 오후 2시 20분쯤 충북 충주시 앙성면 용포리의 한 개울이 범람해 인근 주택이 침수위기를 겪고 있다.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주소방서 제공)

국지성 폭우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고됨에 따라 2,3차 피해가 우려된다.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또 다른 폭우가 내린다면 산사태와 건물 붕괴, 도로유실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이날 도내 일원에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많은 곳은 10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국지적으로 짧고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충북은 지난 28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토사유출, 낙석, 침수 등 43건의 도로 피해가 났다.

또한 12동의 주택이 침수돼 이재민 8명이 발생, 현재 3명이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 상가 5동도 물에 잠겼고, 나무 11그루가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에서는 주택침수로 거동불편 노인 1명이, 음성에선 차량에 고립됐던 1명이 각각 구조됐다.

특히 국지성 호우가 집중된 단양의 피해가 컸다.   

단양은 토사유출 16곳, 침수 4곳, 낙석 3곳 등 전체 피해의 53%를 차지했다. 단양에서는 장미터널 산책로 일부가 유실돼 응급 복구 중이다.

이번 폭우로 도내 농경지 4㏊가 유실 매몰됐고, 농작물 침수 13.4㏊, 농작물 쓰러짐 3㏊ 등 피해가 났다.

이런 상황에서 31일까지 도내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재난당국은 산사태·침수 등을 막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지반이 안정화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적은 비에도 토사가 유실될 수 있어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하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Queen 김준성기자] 사진 충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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