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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아파트 대형 ‘싱크홀’ 176명 대피
서울 금천구 아파트 대형 ‘싱크홀’ 176명 대피
  • 김준성 기자
  • 승인 2018.08.31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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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4시 38분께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 대형 싱크홀(땅꺼짐)이 생기면서 주민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파트 인근의 공사장 주변 도로에서 가로 30m, 세로 10~13m, 깊이 6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이 싱크홀로 아파트 1개 동이 5도 가량 기울었다고 보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도 주민들의 지적에 정확한 측정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안전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소방당국은 76가구 주민 176명을 대피시켰다. 대피한 주민들은 인근 경로당과 주민센터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놀람증세를 보인 50대 여성 두 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해당 동에서 대피한 주민 김모씨(60·여)는 "오전 2시께부터 '쿵'하는 소리가 들렸고, 오전 4시40~50분께 '우당탕탕'하며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났다"면서 "이후 대피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급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 공사장의 임시펜스가 크게 휘어졌고, 아파트부지 안쪽까지 땅이 갈라져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 중 4대의 앞 바퀴가 빠져 견인 조치됐다.


소방당국은 최근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져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재 전문가들이 동원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QUEEN 김준성 기자][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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